사설/칼럼
(칼럼) '서울 편입'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최악의 수인 이유… 핵심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경기북부와 남부는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 정파 논리에 사로잡혀 분도 기회 놓치지 말아야"최근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가 김포시를 서울에 포함시키는 당론을 채택한다고 발표하면서 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크게 이슈화가 되고 있다.이와 맞물려 서울과 연접한 고양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구리시, 하남시, 과천시, 부천시, 광명시 또한 서울에 편입하자는 안건이 나오면서 이 지역 민심이 술렁이고 있다.일부는 수도 서울의 일부가 되면 좋을 것이어서 찬성한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 다른 측에서는 오히려 손해라 반대한다는 입장이 분분하다.행정구역을 개편하는 문제에 대해 주도적인 입장을 보여야 할 지역 정치인들 또한 당리당략에 막혀 바른 소리를 못하거나, 입장을 정하지 못한 채 중앙에서 흔들리는 깃발 방향만 주시하고
황민호 기자2023-11-09
<기자수첩> "무능 무책임" 소리 듣느니 차라리 강수현 양주시장 스스로 사퇴해야
강수현 양주시장이 그 높이를 가늠할 수 없는 정치적 낭떠러지 앞에 섰다. 뒤에서는 수만 마리의 들소 떼들이 뿌연 흙먼지를 일으키면서 돌진해 오고 있는 형국이다. 주변에서 위험 신호를 계속 보내주고 있지만 당사자만 무감각하다. 그래서 변화나 변신을 도모하지 못하고 있다. 즉 개혁을 혁신을 하지 않고 있으니, 스스로가 개혁의 대상이 되고 혁신의 대상이 된 것임을 모르고 있다.그는 취임 1년 4개월여 만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으로부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당했고, 옥정동 물류창고 문제로 강도 높은 비판을 받고 있다.강 시장이 둔 여러 악수 때문에 발생한 위기로 인해 그가 속한 국민의힘마저 아무런 잘못이나 이유 없이 난감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총선을 불과 5개월여 앞두고 대
황민호 기자2023-11-07
(기자수첩) "강수현 양주시정의 문제점,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 문제"
강수현 양주시장이 지난해 7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많은 사람들의 성원을 받으면서 취임했다.그러나 취임 이후 7개월이란 시간이 꼬박 흘렀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비판의 목소리가 안팎으로 뜨겁다.공직개혁을 내걸고 당선된 후 보여준 성과는 '청렴도 종합 4등급, 청렴체감도 최하위 5등급'이라는 초라하고 미비한 평가뿐이라는 지적이다.국민권익위원회에서 매년 평가하는 청렴도 측정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하자 일부가 애써 주장하던 "무엇을 못하나 잘하고 있는데"라는 옹색한 변론이 무색해지는 모습이다.양주시청 청렴도가 낮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성호 전 시장이 병명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장기 병가 후 잦은 시정 공백 상태였던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간 청렴도는 하위권을 맴돌
황민호 기자2023-02-08
(기자수첩) 강수현 사또님(?), 시장님(?), 공복님(?)… '불통'-'막말'아닌 '개혁'-'성공' 바란다
강수현 양주시장의 불통과 막말이 수위를 넘고 있어 주변에서 우려가 크다.우선 같은 당 소속인 김민호 도의원이 강 시장 불통 행정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그는 공개 입장문에서 강 시장에 일침을 가하고, 양주시청 공무원 카르텔을 "부셔버리겠다"라고 경고 했다.이런 사태까지 발생한 것은 경기도의회 예결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이 여러 차례 시청 공무원과 강 시장에게 예산 배정을 위한 사업 제안을 요청했음에도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일관했기 때문.여기에 더해 허가과장은 물류창고 TF가 모여 의견을 나누는 단체 대화방에서 김 도의원이 물류창고 직권취소 안된다라는 취지로 의견을 내자, 갑자기 나가버리는 행동까지 서슴없이 했다.하지만 강 시장은 이런 상황에 대해 사과하거나 수습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묵묵부
황민호 기자2023-01-12
(기자수첩) "강수현 양주시장은 담담히 광야에 서라"… 도시공사 사장 인선 통해 개혁 의지 보여야
양주시도시공사 사장 인선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는 가운데 임명권자인 강수현 양주시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그의 개혁 의지가 취임 첫 개방형 고위직 인선 과정으로 시험대에 섰기 때문.앞서 강 시장은 6월 지방선거에 당선 후 첫 일성이 "양주시 행정을 개혁하겠다"였다.그 구체적 실천 방법으로 도시공사 사장을 혈연, 학연, 지연을 배제한 전문가로 채용하고 감사관을 개방형 직으로 돌려 외부에서 감사 전문가를 고용한다였다.더불어 조직 내 청렴성과 공정성을 객관적으로 감독하고 감시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이런 약속이 시험대에 섰다.도시공사 사장에 어떤 인물을 채용할지가 그 첫 시험대다.어떤 인물을 인선하는가 또는 시장으로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에 따라 임기 4년에 대한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진정 시정 개혁에 몰입할
황민호 기자2022-09-05
(기자수첩) "시장 · 국회의원은 어디에 있나?"…양주시장 사퇴와 시의원 8인의 사명
양주시 은현면 삼표산업 채석장 일명 '석산'에서 토사가 붕괴해 3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월 31일 오후 현재 2명은 시신을 수습, 1명은 아직 수색 중이다.모든 국민이 휴식에 들어가는 평온한 시기인 설 연휴 첫날 발생한 이번 사고로 인해 양주시 석산이 매스컴을 타면서 '감동 양주'가 아닌 '사고 양주' 이미지가 더해지게 됐다.이런 난리 상황에도 불구 이성호 양주시장을 필두로 한 관련 공무원과 지역 국회의원인 정성호 의원은 아무런 논평이나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보통 타 지자체의 경우 관내에서 대형 사고가 터지면 지역 정치인들이 나타나 부산한 모습을 일부러 보여주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사고가 발생한 석산은 그동안 주민 민원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여론을 의식해 심지어 일부
황민호 기자2022-01-31
(기자수첩)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반대와 '중우정치' 그리고 의정부 뉴타운의 교훈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 장암동 이전 문제를 놓고 진행한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시의원 간 질의응답을 통해 반대 측 주장이 설득력을 잃어가는 모양새다.도봉면허시험장 반대를 외치는 시민단체와 정치세력들이 주장해왔던 논리가 터무니없이 설득력을 잃어버린 이유는 "결과에 대해 모두 제가 책임지겠다"라는 결정 적인 한마디 때문.이 말 한마디에 두 눈을 부릅뜨고 공격하던 시의원들 그 누구 하나 "도봉면허시험장은 무조건 손해고, 나도 정치적 책임을 걸겠다"는 결기를 보여주지 못했다.그래서 단호하게 당신들이 "졌다"라고 판정하고 싶다.시민단체와 여야 정치인들이 모양새 좋게 보무도 당당히 노원구청 앞에서 피켓 들고 반대를 외치며 언론 인터뷰를 할 땐 성남 대장동 처럼 대단한 뭐라도 터질 줄 알았다.그러나 그 결기는 의회
황민호 기자2022-02-03
(기자수첩) 양주시장 그리고 나의 헛된 희망
2022년 지방선거가 딱 1년 남짓 남았다. 이에 따라 양주시청 퇴직 고위공무원들이 돌연 정치권 입문을 예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시장에 출마하겠다는 것. 그 명단에는 이성호 양주시장 휘하에서 요직을 두루 거쳐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간부 공무원 서너 명이 있다. 문제는 퇴직 후 곧바로 정치권에 입문하는 이들 행보가 현 시점에서 시민들에게 도의적으로 옳은 가다. 양주시는 이성호 시장 취임 후 재직까지 수년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에서 내부청렴도 혹은 외부청렴도 때로는 종합청렴도가 최하위권을 유지했다. 또 양주시립예술단을 부당해고 했다가 단원들이 수개월간 투쟁해 결국 복직하는 혼란
황민호 기자2021-08-19
(기자수첩) “전화 받지 않는 오영환 국회의원님 ‘결자해지’ 부탁드립니다”
감사원에서 일명 녹양동 선돌과 관련한 공익감사 청구를 지난 2월 17일 자체 종결했다라고 의정부시에 구두 통보했다. 이번 감사청구 건은 문화재 관련 한 시민단체가 녹양동 선돌과 관련해 공익감사를 청구하면서 진행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말부터 의정부 지역사회가 선돌 진위 여부 등을 놓고 다소 혼란스러운 분위기였다. 수개월간 끌어오던 사건이 감사원에서 자체종결 처리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단락 된 것처럼 보여 진다. 그러나 이 건과는 별개로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한 녹양동주민자치위원장과 문화원장 등에 대한 고발, 소송 등 2차 파생사건은 아직 현재 진행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출발점은 의정부갑 초선 국
황민호 기자2021-03-03
(기자수첩) “신선놀음에 도낏자루(민심) 썩는 줄 모른다”
의정부지역 민주당에 일부 시민들이 실망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심심치 않다. 같은 당 소속 시의원들이 자당 소속 3선 시장을 향해 일방적 입장에서 비토를 쏟아내는가 하면, 심지어 시장, 시민과 공무원에게 소송까지 내는 등 혼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지자들 사이에선 야당과 여당 위치가 바뀐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결속하지 못하는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늘었다는 전언이다. 시의원이 하는 일은 정파를 떠나 집행부를 견제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다고 해도 일방 여론만 대변하면서 대화와 타협 없이 각을 세우는 현상이 과연 다수에게 공감대를 형성할지 미지수다. 일부 시정에 관심 있거나 이해관계가 있는 시민들은 이
황민호 기자2021-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