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박형식 의정부예술전당 사장 연임 과연 적절했나, "민간위탁 검토 할때"

기사승인 16-08-18 10:21

공유
default_news_ad1

박형식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이 연임된 가운데 적합한 연임이었는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창립 이후 연임은 첫 사례.
의정부예술의전당 이사회는 27일 박형식 현 사장 연임을 결정했다.

박형식 사장은 지난 2013년 9월 17일 취임했으며 3년간 예술의전당의 운영을 이끌었다.

당시 취임사에서 박 사장은 "앞으로 의정부시와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미래를 이끌어가는 창작 문화예술의 터전임과 동시에 1년 365일 문화예술과 교육이 살아 숨 쉬는 활기찬 공간, 창조 도시를 이끌어 나갈 창의적 인재 육성의 장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안병용 시장 역시 "유례가 없는 투명하고 공정한 사장 인선과정을 통해 귀한 분을 모실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그동안 박형식 신임사장이 여러 기관에서 보여준 경영성과와 리더십을 바탕으로 의정부예술의전당을 또 하나의 훌륭한 성공모델로 그 명성을 높여주길 기대한다”라고 축사를 보냈다.

그러나 연임소식에 일부는 "지난 3년간의 실적에 대한 철저한 검증 없이 밀실에서 결정된 연임은 납득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취임당시 밝혔던 포부와 계획의 공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더구나 안 시장은 박형식 사장 취임당시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835공약과 관련해 관광객 및 공연장 방문객 수의 획기적인 증가와 '난타'같은 국제적인 공연 개발 등의 실적이 없을 경우 바로 인사조치 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혀온 터라 박 사장의 순조로운 연임은 납득이 더 어렵다는 분위기. 

의정부를 대표할 국제적인 공연이 만들어졌고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을 아직 접해보지 못한 상태.

일부에서는 외부에서 지원금을 많이 유치해 전임 사장들과 비교된다고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본부장 직재의 2원화 등 예술전당 조직의 방만한 운영,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의정부 대표공연 개발실적 미비, 지역주민 및 지역문화예술인과의 소통 부재, 835공약과 연계한 방문객 및 관람객 수의 획기적인 증가실적 미비 등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는 측도 상당한 실정이다.

여기에 지역언론과의 소통부재가 도마에 오르는 등 시민 속 문화의 전당을 만들자는 당초 설립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일부 예술의전당 무용론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예술의전당 방만경영과 밀실경영의 해결책으로 매년 수십억씩 시민의 혈세로 보조금이 지원되는 예술의전당의 근본적 재정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예술의전당이 순수 민영화 되어야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고 있다.

민간 전문경영업체에 예술의전당의 위탁경영을 맡겨 구조조정과 경영개선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

민간 위탁경영의 경우 시는 민간업체로부터 임대 및 사용료 등을 받을 수 있어 세외 수입 증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민간의 역동적인 운영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까지 기대할 수 있다.

민간위탁 경영의 경우 매년 수십억의 보조금을 지급해야하는 지출구조를 개선할 수 있어 시 재정 건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칼자루를 쥐고 있는 의회의 역할에 대한 기대에 앞서 일부에서는 시의회의 무책임과 무관심 등 총체적 무능을 꼬집으며 예술의전당 경영개선에 대해 대안을 내지 못하는 시의원들에게 기대를 걸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의정부예술의전당에 과연 얼마나 많은 시민이 공연을 보기 위해 가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음악극축제도 그렇다.
과연 이 축제가 의정부시민의 행복과 삶의 개선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그것이 큰 기대라면 과연 지역 상권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반문해 보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체감되지 않는 공허한 페이퍼 실적 보다는 타 지자체 처럼 주민들이 공감하고 실질적 이익을 향유하는 그런 문화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형식 사장은 “다시 한 번 막중한 중책을 맡겨주신데에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지역 문화예술의 발전과 건강한 예술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향후 3년 동안 경기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경기도 문예회관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사장은 이번 연임으로 오는 2019년 9월까지 3년간 의정부 예술의전당 사장을 맡게됐다.

황민호 기자 seoul5554@hanmail.net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