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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전화 받지 않는 오영환 국회의원님 ‘결자해지’ 부탁드립니다”

기사승인 21-03-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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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에서 일명 녹양동 선돌과 관련한 공익감사 청구를 지난 2월 17일 자체 종결했다라고 의정부시에 구두 통보했다.
 
이번 감사청구 건은 문화재 관련 한 시민단체가 녹양동 선돌과 관련해 공익감사를 청구하면서 진행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말부터 의정부 지역사회가 선돌 진위 여부 등을  놓고 다소 혼란스러운 분위기였다.
 
수개월간 끌어오던 사건이 감사원에서 자체종결 처리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단락 된 것처럼 보여 진다.
 
그러나 이 건과는 별개로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한 녹양동주민자치위원장과 문화원장 등에 대한 고발, 소송 등 2차 파생사건은 아직 현재 진행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출발점은 의정부갑 초선 국회의원으로 당선한 오영환 측이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 부터다.
 
'녹양동 선돌 새롭게 발견'이라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는 Y통신사 등 일부가 받아쓰면서 포털 실시간 검색 상위에 링크되는 등 크게 주목 받았다.
 
심지어 본지를 비롯한 일부 언론은 의정부시 반박 보도자료를 받아썼다가 언론중재위까지 다녀왔다.
 
또 다수 언론은 정정보도나 기사 삭제까지 했다.
 
이렇게 여러 명이 직간접적으로 연관 되었음에도 첫 단초를 제공한 오영환 의원은 아직까지 아무런 공식 입장이나 코멘트가 없다.
 
심지어 이 입장을 물어보기 위해 본지가 여러 차례 오 의원 휴대폰 번호로 직접 연락했지만 받지 않고 있다.
 
지역구 의원이라면 지역이 시끄럽고 혼란스러울 때 발 벗고 나설 의무가 있다.
 
그런데 사건 당사자인 오 의원은 2개월여 시간이 흐를 동안 아무런 공식 입장표명이 없다.
 
더구나 이 모든 혼란은 본인으로부터 출발한 문제들 아닌가.
 
명색이 국회의원이라면 '결자해지'까지 못하더라도 무책임한 인상을 주면 안되는 것 아닌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당장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안병용 시장과 시민, 언론 관계자에게 공식 사과하라.
 
사과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실수만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오영환의 용기, 소통 의지, 정치적 자질을 보여주는 훌륭한 행동이다.
 
오 · 영 · 환.
 
이 석자가 무책임한 정치인으로 기억될 것인가?
 
아니면 용기 있는 정치인으로 남을 것인가?
 
선택은 오롯이 오 · 영 · 환 국회의원님에게 달렸다.
 
국회의원은 고시에 합격해 딴 벼슬이 아니다.
 
고용인되시는 국민께서 나 대신 일하라고 뽑아준 4년 비정규직일 뿐이다.
 
그렇기에 그대가 지켜야 할 것은 국회의원 오영환 자존심이 아니다.
 
개인 명예가 아니다.
 
오 · 영 · 환 국회의원이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것은 바로 국민, 즉 의정부시민 이란 걸 명심하고 또 명심해주길 바랄 뿐이다.

(본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고, 필자 사견임을 알려드립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민호 기자 seoul5554@hanmail.net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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