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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읍중앙역추진위회 배용석 위원장 "역 실패 책임져야, 재검토 주민이 나설 때"

기사승인 23-04-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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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4일 양주 고읍지구에서 4년 전 '2019년 양주 고읍중앙역 추진위 평화집회'를 했다.

2019년 양주 고읍중앙역 추진위 평화집회를 할 때 제가 강조했던 이야기는 "양주에 고읍 말고 제대로 된 중심가가 있나? 고읍 상권이 죽으면 양주시 경제 파탄이 난다"였다. 

그때 거리에서 "고읍 상권이 죽으면 아파트 가격이 어떻게 되겠나? 도대체 누가 책임지나?"라고 목소리를 높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양주시 고읍지구는 양주시 경제의 중심이라고 부를 수 있다.

따라서 고읍지구가 잘 돼야 양주시도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양주 고읍지구의 현실은 참담하다.

곳곳에 가게가 비어있는 곳들이 수두룩 하다.

대낮 거리가 한산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왜 고읍지구가 이렇게 몰락했을까?

양주시의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은 이 물음에 대답하고 책임져야 한다.
부동산 업소에 따르면 고읍지구에 있는 가게들은 2번째 물갈이가 되고, 현재 3번째 들어오신 분들이 고전하고 있다고 한다.
매출은 바닥을 치고 있으며 경영난을 못 견딘 업소들이 줄줄이 철수 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거리 1층마저 빈 상점들이 즐비하다.

오늘의 이런 사태는 이미 지난 2019년에 예견된 바다.

정확히 4년 전인 2019년 3월과 4월 '양주 고읍중앙역 추진위 평화집회'를 3차까지 개최했다.

당시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고읍상권을 살리고, 고읍지구 주민들의 교통 편의와 부동산을 고려할 때 고읍중앙역이 반드시 신설되어야 한다라고 외쳤다.

주민들의 큰 호응도 있었다. 

그러나 정치권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혹자는 고읍에서 그런 요구를 할 자격이 있나 하고 반문 했다.

그러나 옥정까지 전철을 끌어들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싸운 사람들은 옥정 주민들이 아닌 고읍지구와 삼숭동 자이아파트 주민들이다.

그들은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전철 7호선을 연장하기 위해 많은 일을 했다.

그렇기에 당당히 요구할 권리가 있다.

더구나 지역 정치인들은 7호선이 들어오면 고읍역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을 하지 않았었나?
그래서 내가 대신 그들을 위해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던 것이다.

문제는 약속을 했던 사람들이 약속을 안 지키고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대면서 재검토조차 안 해준다는 것이다.
양주시가 경기도에 물어보니 안된다는 공문을 보내었다고 무성의한 답변을 했을 뿐이다.

시는 시민을 위해 공청회를 했나, 설명회를 했나, 주민 여러분께 물어보기를 했나?
재검토를 했으면 뭐라도 근거가 있어야 한다.

시장과 공무원들은 지금이라도 낮에 상가를 돌아다녀 봐라.

안타까운 것은 이런 주장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세력이 양주시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고읍중앙역을 반대하는 측은 "양주신도시 살려야 한다"라며 주장 자체를 묵살했다.

그러나 반문해보고 싶다.

양주시는 신도시만의 주민들 전유인지?

다시 물어보고 싶다. 

과연 양주에 고읍 말고 제대로 된 중심가가 있는가?

고읍 상권이 죽으면 양주시 지역 경제와 민생 경제는 파탄이다.

고읍 상권이 죽으면 고읍지구 아파트 가격이 어떻게 되겠나?

도대체 누가 이 문제를 누가 책임질 것인가 따져 물어보고 싶다.

지금이라도 양주시와 집권 정치세력은 고읍 주민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

지금까지 거짓말한 것에 대해서 사과를 해야 하고, 고읍주민을 무시한 것도 사과해야 한다.
그러면서 고읍과 옥정을 갈라 치기 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당시 고읍중앙역을 반대하는 일부는 "옥정 것을 빼앗아 온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추진하는 쪽에서는 "옥정에 역이 만들어지는데 장거리역까지 가지려 하나, 멀리 보고 크게 생각하고 가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왜 같은 양주시민끼리 이 문제로 서로 다투고 싸워야 하는지 모르겠다.

고읍주민들이 고읍중앙역을 무조건 설치해 달라는 것이 아니다.

단지 재 검토를 바라는 것이다.

시장과 공무원들 그리고 지역 정치인들이 주민의 의견을 듣고 타당성이 있는지를 살펴서 자세히 알려달라는 호소인데 왜 이런 합리적인 요구마저 무시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고읍중앙역추진위원장이 아닌 시민의 한 사람으로 고읍주민들께 당부드리고 싶다.
시민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주민 여러분의 참여가 중요하다.
고읍 가운데 역이 생겨야 골고루 편리성을 추구할 수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고읍지구가 몰락하는 것에 대해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지금이라도 고읍주민들이 양주시의 미래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고읍지구가 발전해야 양주시의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

<저작권자 '결정적 진실보도에 강한 언론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읍지구에 비어 있는 1층 상가들, 2023년 4월 4일 촬영>

황민호 기자 seoul5554@hanmail.net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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