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검찰이 민주통합당 문희상 후보측 전직 L모 시의원 부인 S모씨에게 현금을 받았다고 자진신고한 사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문 후보 측이 자진신고자 최모씨를 공직선법 위반 혐의로 9일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통합당 후보 측은 "이번 기회에 흑색 정치공작 근절시켜야, 오늘 최모씨를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괴사건은 최모씨의 단독행동이 아닌, 상대 당 관계자가 연루되었다는 제보가 확보된 만큼 최모씨는 지금이라도 누구한테 돈을 받았는지, 배후조정세력이 누구인지 의정부 시민들 앞에서 그 전모를 명명백백하게 밝히라"며 "검찰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번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그 결과를 조속히 발표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을 근절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자진신고자 최모씨 지난 6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나와 취재진에게 "지난달 30일 전직 시의원 L모씨 부인 S모씨에게 5만원 지폐로 20만원을 받았다"는 내용을 직접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모씨는 지난 6일 선관위와 검찰에 신고 후 이틀 동안 검찰에서 두차례 조사를 받았다.
이와관련, 선관위와 검찰은 "선거를 앞두고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어 구체적 사안은 알려줄 수 없다"고 함구했다.
한편, 돈을 건냈다고 의심받는 S모씨의 남편인 L모 전직 시의원은 "국회의원 후보와 관계없는 위치고, 돈을 준 적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사결과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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