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신흥학원 교비 수십억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구속 재판을 받다가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 대법원 최종판결을 앞두고 있는 통합민주당 강성종 의원이 총선을 앞둔 자신의 심정을 털어놨다.
강성종 의원은 3일 오후 문희상 의원과 새해 인사차 동행한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교도소)거기서 보낸 시간은 어려운 시기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내가 지금까지 보고 듣고 알았던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그동안 자신을 돌아보고 사명감을 생각하고 가족을 돌아 보게 됐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강 의원은 "조만간 출판기념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책 제목도 거기서 느끼고 깨달은 점과 함께 수감 생활을 하던 주변 사람에게 건넸던 덕담과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감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예배를 자주 보지 못했던 점"이라고 말해 독실한 신앙심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오는 1월말 ~2월 초로 예상되는 대법원 최종 판결에 대해 "'파기환송'을 기대한다"며 "살아날 것이다. 재판은 2월 초경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향후 총선을 앞둔 자신의 정치적 거취에 대해 확신했다.
한편, 문희상 의원은 "강 의원은 의정부 순복음교회 장로였는데 이전에는 장로 느낌이 없었는데 수감후 지금은 진짜 장로 같이 변했다"고 덕담을 건냈다.
강성종 의원은 오는 6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출판기념을 계획하고 있으며 수감생활 중 주변에게 건냈던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형식의 수필집 '블래싱(Blessing, '축복')'을 지인들에게 소개한다.
강 의원의 수필집 '블래싱'에는 '강성종의 고백, 고난속에 숨겨진 축복'이란 부제를 붙여 신흥학원 교비 횡령혐의로 사법부가 국회 동의까지 얻어 구속 재판을 받았던 '다사다난' 했던 지난해의 심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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