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6월 이후에만 63명이 잇따라 열사병으로 쓰러지고 있다. 8월 상순이 올 여름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상과 함께 전국적으로 폭염환자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6일 경기도 일산에서는 36°를 넘는 고온 속에 할머니가 공원에 쓰러져 있다는 112신고가 있었으며, 인근에서 방범순찰 중 이던 경기청 6기동대 경위 장미경 외 4명이 신속히 현장에 도착해 할머니를 안전하게 귀가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고령의 나이에 탈진 증세를 보이던 할머니에겐 참으로 위험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살인적인 더위에 노인들은 온열(溫熱)질환 고 위험 군에 속한다. 체온이 급격하게 높아지거나 현기증 및 마비증세로 사망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온열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응급조치로 환자를 통풍이 잘되는 그늘이나 실내로 이동 시키고 옷을 벗겨 체온을 낮추어야 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분 섭취 후 119에 연락을 취하여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와 독거노인의 증가로 인하여 여름철 노인 건강문제 또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0일째 지속되는 이상고온으로 경찰에서는 폭염에 취약한 이들이 길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순찰을 실시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의 보살핌과 가까운 이웃의 관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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