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丁酉年) 새해 붉은 닭의 밝고 희망찬 기운을 받아 병역의무를 명예롭게 이행한 사람이 존경받고, 사회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구현으로 자발적인 병역이행 확산과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이 추진되길 기대해 본다.
‘명문가’는 사전적 의미로 사회적 신분이나 지위가 높고 덕망을 갖춘 훌륭한 집안을 이르는 말이다. 병무청에서는 그 이름에 걸맞는 병역명문가문을 선정하여 표창하고 그 들의 숭고한 뜻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병역명문가는 3대(代)가족 모두 군 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선정의 조건은 가족이 모두 징집 또는 지원에 의하여 장교, 준사관, 부사관, 병으로 입영하여 현역복무를 마친 가문이며, 가족 중 국민방위군, 학도의용군 등 군인이 아닌 신분으로 6ㆍ25 전쟁에 참전하였거나 대한민국임시정부 하에서 조직된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한 사람도 포함한다.
과거에는 ‘한국광복군’을 창설한「백범 김구선생」가문이 ‘특별상’을 수상하여 많은 언론과 국민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던 사례도 있었다.
병역명문가 사업은 2004년부터 지금까지 추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3,431가문을 선정하였다. 매년 최고의 가문을 선발하여 대상(1가문) 대통령표창, 은상(2가문) 국무총리 등 병역이행 총 가족 수, 병(兵) 의무자 수, 복무기간 등을 고려하여 표창한다.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지난해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이성호(양평군 거주)가문을 포함 40가문이 선정되었으며, 총 171가문에 이른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은 각 지방병무청별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여 병역명문가 증서와 패를 수여하고, 병무청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가문의 내력이 소개되는 등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올해는 특히 “나라지킴이 3대 가족 병역명문가 선정대상자 중 자랑스럽고 특별한 스토리(이야기)를 가진 병역명문가를 2월 10일까지 함께 접수한다.
병역명문가의 예우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지원 사업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주요 활동은 지방자치단체「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 조례」제정과 국·공립, 민간기업과 업무협약(MOU)체결을 통한 서비스 요금의 감면 등이 있다.
조례내용은 병역명문가 홍보 및 예우에 관한 사항으로 지자체 산하기관 또는 시설 이용료 할인·감면과 각종 행사 시 귀빈 초청 등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의정부시를 비롯한 경기북부지역 8개 시군을 포함 전국 53개 지자체에서 조례를 제정하였고,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의정부 신세계 안과 병원 등과 의료지원협약을 체결하기도 하였다.
또한, 병역명문가 제도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일반국민과 병역명문가를 상대로 인지도, 필요성,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을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설문결과 미흡한 점은 다음연도 병역명문가 선양사업계획에 반영하고 있는 등 업무발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병무청은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세대별 맞춤식 홍보에 주력하고, 병역명문가가 체감 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자체 조례제정 확대와 민간기업 등 지원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병역명문가가 국민들로부터 존중받고 보람과 긍지를 갖는 진정한 병역이 자랑스러운 세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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