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을선거구 민주통합당 예비후들이 강성종 의원이 불출마 선언과 동시에 제의한 야권연대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박세혁, 이민종, 임근재, 장화철, 정희영 등 5명의 의정부 을선거구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은 9일 성명을 내고 "민주통합당 의정부을 무공천은 새누리당에 승리를 헌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이 성명까지 내고 야권연대에 강한 불만을 내고 있는 것은 강성종 의원의 야권연대를 전제로 한 불출마선언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중앙정치권에서 무공천 지역으로 언론에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현재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홍희덕 국회의원이 단수로 경선 없이 야권의 공천을 받게 되고 새누리당 홍문종 전 의원과 박인균 의정부을 당협위원장 중 경선을 통과한 여권 후보와 맞붙게 된다.
이에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5명이 경선으로 야권 후보를 선출하자고 나선 것.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야권 연대는 반드시 성사되어야 한다. 그러나 패배하는 연대, 연대를 위한 연대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국민의 뜻에 의한 연대, 승리하는 연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홍희덕 후보로의 무조건적인 야권후보 단일화는 새누리당에 승리를 헌납하는 자살행위임을 명심하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민주통합당은 야권연대 경선에 나설 후보 즉각 선정 ▲홍희덕 후보는 경선을 통한 야권단일후보 선출 동의 등의 2개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이와관련,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광고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