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누리당 의정부 갑선거구 공천이 확정된 김상도 예비후보가 경쟁자인 민주통합당 공천자 문희상 국회의원에게 날을 세웠다.
김상도 예비후보측은 7일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문 의원과 관련된 ▲한국메니페스토실청본부와 모 통신사의 공약이행률 평가관련 보도 ▲본지가 지난 1월 26일 보도한 의정부뉴타운 관련 인터뷰 내용 ▲문희상 의원측이 GTX관련 국비 확보를 담은 의정보고 문자 ▲최근 모 신문과 인터뷰에서 의정부경전철 재정부담 문제 해법을 밝힌 보도와 의정부YMCA가 공개한 경전철 질문 무응답 등의 자료를 제시하며 각 항목에 대해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측의 보도자료는 본지가 지난 1월 26일 게재한 문 의원의 의정부뉴타운 관련 기사 내용을 인용해 눈길을 끌었다.
의정부뉴타운은 지난 2월 중 경기도조례에 따라 찬반여론조사를 실시했고, 개표 결과 가능·금의지구 15개 구역중 금의지구 2개 구역만 사업에 찬성, 나머지는 모두 반대하는 결과를 보였다.
뉴타운 여론조사 투표에 앞서 지난 1월 26일 문 의원은 의정부시청 기자실을 찾아 "뉴타운에 대해 찬성이냐 반대냐는 내 (머리)속에 있다, 그러나 말할 수 없다. 선거를 앞두고 있을 뿐 아니라 공인으로서 내 태도를 분명히 해서 조사에 들어간 이상 내 의견이 영향력을 발휘하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2월 14일 끝나 2월 17일 발표가 나는데 발표하는 쪽을 찬성할 수밖에 없다. 대신 난 찬성이 되면 반대의 입장, 반대가 되면 찬성의 입장에서 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김상도 예비후보측은 "4선의 문희상 의원과 의정부시는 뉴타운 해결책이 과연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문 의원이 모 지역신문과 인터뷰에서 "의정부시의 재정부담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은 역시 경전철에 대한 국고지원을 받는 것이다. 19대 국회에 들어가면 5선의 힘으로 경전철 적자보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 필요하면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이에대해, 김상도 예비후보측은 "지난 주 의정부 YMCA에서 의정부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에게 공식 공문을 통해 경전철 해소방안 제시를 요구했었으나 의정부갑 선거구에서는 4선의 문희상 의원만 답변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민주통합당 의정부갑 관계자는 "뉴타운은 주민들의 합의에 의해 투표까지해서 개표까지 됐고, YMCA로 부터 경전철 질문을 받을 당시 문 의원은 이미 공천을 받은 상황이지만 나머지 후보들은 예비후보였다. 더구나 이미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경전철 관련 입장은 충분히 밝힌 바 있다"며 "아직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못 느낀다"고 말했다.
광고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