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의원선거 D-76> 문희상 “의정부 발전 위해 뿌린 씨앗, 결실 지켜보는 사명감으로 출마”

민주통합당 문희상 국회의원이 “국회의장이 되기 위해 5선이 되고 싶다”는 솔직한 포부와 함께 예비후보로 등록 5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문희상 의원은 26일 오전 오는 4월 치러지는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의정부갑 예비후보로 선관위에 등록하고 의정부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자신의 포부와 정치철학에 대해 밝혔다.

문 의원은 특유의 달변으로 “이번에는 역풍이다. 당과 한나라당과 보면 그때(지난 제18대 국회의원 선거)하고 딴 판”이라고 5선을 확신했다.

문 의원은 지역 최대 숙원 사업인 호원 IC에 대해 "정확히 날짜는 알 수 없지만 도로공사에서 입찰 공고를 냈으니 빠르면 3월도 가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민주통합당에서 불고 있는 인적 쇄신론에 대해 "피라미드에 가도 메모가 되어 있다. '(젊은)놈들은 다 버릇없어'라고, 이는 동서고금 어느 때나 해당되는 말이다. 문제는 바람직한 사회, 바람직한 나라, 바람직한 의정부, 어느 특정세대가 주도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며 "조화로운 세계가 이상적이고 언제라도 도전에 의해서 깨지게 마련이다. 싸워서 깨면 된다. 도전해서 얻는 것이 확실하다. 도전하지 않고 물러나라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한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문 의원은 경선방식과 공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경선은 나에게 악몽 같은 기억이 있다. 김기형, 박창규 후보 경선이었다. 7~8천명이 참여했다. 선관위에서 주관했다. 그 후유증 때문에 내 정치생명이 왔다 갔다 할 정도 시달렸다. 경선을 쉽게, 가볍게 생각 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얻었다"며 "그러나 그것 밖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오픈 프라이머리에 찬성하고 그러기 위해서 제도가 개혁되어야 하고 찬성한다. 어느 분이 나와도 찬성이다. 나도 도전해서 땄기 때문에 그도 나에게 도전해서 따면 된다. 도리가 없다. 최종심판은 유권자가 하는 것이다. 그들이 주인이니까. 왕이니까"라고 확신했다.

최근 민주통합당 중진 인사의 서울 출마 선언과 관련해 타 지역 출마에 대해 문 의원은 "역사는 오만하거나 잘난 척하거나 우쭐하면 그냥 보냈다. 선거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난 이번 전당대회 결과를 보면서도 숙연해 진다. 그렇게 골고루 해놨는지"라며 "나는 지역을 바꾸는 분이 용기 있다고 생각한다. 장영달, 김부겸, 정동영, 천정배 까지 어려운 지역을 선정해서 왔다는 것이, 그 자체가 아름답고 활로가 뚫리고 나도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이 지역은 거꾸로 된 지역이다. 그분들이 여기 와서 해줘야 할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수도권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정당지지도가 후보지지도 보다 당이 높은 곳이다. 그러나 경기북부지역은 낮다. 내 여론조사를 보면 정당지지도와 내 지지도가 15% 차이난다. 굉장히 어려운 곳에서 난 지켰고, 싸웠고, 이겼고, 지켰다. 난 내 지역을 옮길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재판을 앞두고 있는 의정부 을선거구 강성종 의원에 대한 지지를 확실히 했다.

문 의원은 "난 언제나 강성종 의원 편이다. 그러나 전략지구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를 일"이라고 말을 아꼈다.

뉴타운에 대한 입장도 명쾌히 했다.

의정부 최대 현안인 뉴타운 해결 방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 문 의원은 "뉴타운에 대해 찬성이냐 반대냐는 내 (머리)속에 있다, 그러나 말할 수 없다. 선거를 앞두고 있을 뿐 아니라 공인으로서 내 태도를 분명히 해서 조사에 들어간 이상 내 의견이 영향력을 발휘하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2월 14일 끝나 2월 17일 발표가 나는데 발표하는 쪽을 찬성할 수밖에 없다. 대신 난 찬성이 되면 반대의 입장, 반대가 되면 찬성의 입장에서 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 친구했다는 할머니에게 전화가 왔다. ‘옆집은 찬성해 달라 하고 자기 아들은 절대 반대라고 한다. 어떻게 하면 좋아’ 난 뭐라고 이야기 할 수 없다. 단 잊지 말고 생각해야 한다. 한쪽에서는 금방 새집을 줄 것처럼 이야기 하고 한쪽에서 한 푼도 못 받고 쫒겨 난다고 생각하고, 중간에서 신중하게 잘 생각해라 말해줬다“고 뉴타운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말했다.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의 쓴 소리도 잊지 않았다.

문 의원은 “일당이 되게 도와 달라 안 되면 큰일이다. 역주행 내지 도루아미 타불 될까 불안하다. 역주행 하고 있다. 남북문제, 경제문제, 안보문제 다 그렇다 안보는 열불이 난다. 남북교류 협력 사업을 통해 의정부시대가 열렸고 이 만큼 의정부가 발전의 틀을 마련한 것인데 옛날과 똑같이 되지 않았나, 이게 말이 되나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너무나 분통이 터진다. (남북교류가 잘 되면)여기는 물류센터의 중심이 된다. 금강산 가는 열차가 발착역이 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문 의원은 5선에서 당선 될 경우 국회의장이 되면 의정부 발전에 어떤 장점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당내에서는 우선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의장이 되면 의정부를 뒤집어 놓을 것인가. 뭔가 큰 것을 보여줄 것인가. 난 그런 의장이 되어도 안 되고 그런 의장은 오히려 의정부에 누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이 생기면 이상득과 박희태와 뭐가 다르겠나. 고향을 위해 형님 예산, 대통령 예산 끌어간다고 하면 무슨 의미가 있나. 난 그런 욕먹는 의장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의정부지역의 애환은 살핀다. 자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고 돌아온 173만평을 어떻게 개발 할 것인가 의정부시장을 선택한 것은 그 의정부시장이 가지고 있었던 것은 설계도였다. 그 설계도가 아직도 변함없이 있다. 그 설계도에 필요한 것이 예산이고 국비다. 그것 때문에 난 하고 싶다”고 출마 이유를 피력했다.

문 의원은 “난 씨는 뿌렸다고 생각한다. 의정부최고 갑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느 날 거지가 됐지만, 재산 목록을 등록한 것을 뒤져 보면 알 것이다. 거짓말로 했으면 내가 살아있겠나 정권이 몇 번 바뀌었는데, 살수 없다. 난 거짓말 하지 않는다. 거지 아닙니까. 그런데 뭐라고 누가 그러던데 의정부발전을 위해 맨 처음 씨를 뿌렸고, 그 씨를 마무리해서 결실을 맺을 때까지 지켜보고, 내가 해야 된다는 소명감이 있다. 바로 그걸 하겠다는 것이다. 제발 의장을 시켜 달라, 제발 5선을 시켜주세요”라고 강한 당선 의지를 천명했다.

최근 지역 이슈가 되고 있는 의정부 양주 동두천 통합문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의양동은 하나로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능하다면 포천 연천도 하나로 합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4선을 하는 동안 지역발전에 공헌한 것이 없다는 질문에 대해 문 의원은 “주로 한나라당에서 피는 논리다. 호원 IC도 누가 뭐래도 소용없다. 경기도 도지사도 예타에서 0.4나와 안된다고 한 것을 다시 살려서 20억, 예타에서 다시 실시설계해서 20억, 다시 마지막에 1년 당기는 예산이 20억을 세웠다. 20억이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다. 603억을 확정시키는 것은 연말에 결정되는 것이다. 그런 것은 힘을 가지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게 일을 만들어 도모 하기위해 4선의 힘이 필요했고 5선이 되고자 하는 이유”라고 지역발전에 헌신했음을 분명히 했다.

문 의원은 또 “홍남용 시장 때 내가 공천했고 예술의전당, 공설운동장 하고 자빠졌다. 김기형 시장 때 내가 다 (예산을)끓어다 댄 것 아닌가 예술의전당 청소년회관 빙상경기장에 대해 내가 신경 안 썼다면 안됐다고 생각한다. 내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게 지난 10년 정권에서 의정부시대를 열었다고 생각하고 그 긍지로 정치한다”며 “전국적으로 문희상 하면 그래도 저놈은 뭐 해먹지는 않았어, 뭔가 하려고 애써 이래서 의정부 브랜드를 높이면 높였지 내가 욕먹거나 저놈 나쁜 놈이야 하면, 의정부시민을 내가 무슨 낯짝을 들고 5선을 향해 나서겠나, 하늘을 향해 부끄러울 것이 없다”고 지난 정치활동이 청렴했음을 설명했다.

경쟁자인 한나라당 김상도 당협위원장과 정치 구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문 의원은 “그 당시에는 나하고 강성종이만 살았다. 어떻게 보면 천만 다행이었다. 그 쓰나미에 밀리지 않고 버티고 있다는 것에 난 자랑스럽다. 이번에는 역풍이다. 당과 한나라당과 보면 그때하고 영 딴판이다. 다만 우리 당도 이런 분위기로 이명박 정권이 심판받아야 한다고 잘못하고 있다고 동의하는 사람도 대안으로 민주통합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도 변수가 있다”며 “개혁하고 연대해야 한다. 연대는 민주통합당의 형식으로 중간 통합은 된 것이다. 마지막은 후보 단일화인데 대선 때 문제고 개혁과 쇄신은 한나라당이 변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많이 변해야 한다. 개혁, 복지, 남북 간의 교류 협력의 강화로 시대정신이 가고 있다. 이명박 정부 반대 논리가 시대정신이 되고 있다. 그 흐름을 타는 쪽이 유리하다. 다행이 운이 좋아서 그런지 이번에는 좋은 바람이다. 내 평상시 지론이 당론으로 채택됐다”고 총선을 앞둔 정치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치철학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문 의원은 “나를 친노라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난 노무현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노무현 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노무현 정신은 3김식 정치의 청산이다. 3김식 정치는 돈 주의, 권위주의다. 노무현 대통령 때 국회가 마음대로 정당이 마음대로 하게 했다. 하나도 임명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다. 그 점에서 노무현 정신은 살아 있어야 하고 이상적으로 생각 한다”고 자신의 정치적 위치를 밝혔다.

이어 “다만 그 당시 두 가지 이라크에 대한 파견과 신자유주의 채택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뿌리가 있다. 그 (구제금융)당시에는 효율성을 중시하는 경제체제가 차용될 수밖에 없었고 그게 전 세계적인 분위기였다. 그래서 신자유주의가 됐고 1%, 99%가 심화된 것”이라며 “그것을 깨자는 것이다. 지금 내가 주장하는 경제민주화다. 경제민주화가 보편적복지다. 그래서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이 결집된 것이 민주통합당의 현재 정체성이다. 그걸 배제하면 정체성 자체가 없다. 난 그 길로 외골수로 간다”고 자신이 추구하는 정치철학을 설명했다.

문희상 의원은 자신의 건강관리 비법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문 의원은 “45분씩 매일 러닝머신 위에서 뛴다. 혈압이나 당뇨도 없다. 술은 끊은 지 15년 됐다. 요사이 막걸리 두서너 잔 먹는다. 담배도 하루에 5갑씩 폈다. 술 끊은 한 달 뒤에 담배도 끊었다. 담배를 끊기 위해서 술을 먼저 끊어야 한다"고 자신의 건강관리법을 설명했다.

<제19대 국회의원선거 D-76> 문희상 “의정부 발전 위해 뿌린 씨앗, 결실 지켜보는 사명감으로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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