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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폭언·막말 사태 '일파만파'

일부 시민 "시민에게 공개사과 하고 처분 달게 받아야"…노영일 의장 "용서한적 없다. 이번기회에 의회 바로잡을 것"
기사입력 2011-04-04 오전 11:46:00 | 최종수정 2011-04-06 오후 3:55:36   
 
 


(ⓚ경원일보=좌)강세창 의원, 우)김재현 의원)



의정부시의회의 일부의원의 막말·폭언 사태가 시민들의 분노를 사는 등 알파만파 확대되며 진정될 조짐이 보이질 않고 있다.

4일 의정부시의회 노영일 의장은 "일부 언론에서는 김재현 의원이 나에게 사과한 것으로 나오는데 내가 용서를 하지 않았다"며 "지난 1일 오후 3시경 사과한다고 들어와 무릎 꿇고 용서해달라고 해서 '돌아가서 자숙하시라'고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노 의장은 "지금은 내가 용서한다고 용서될 성질이 아니다"며 "내가 모욕을 당하는 것을 현장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그 장면을 목격하고 기자회견까지 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노 의장은 "김재현 의원이 정말 용서를 빈다면 어떻게 잘못을 했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스스로 대안을 내놓고 양심고백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데도 일부 언론에 내가 잘못이 있는 것처럼 거짓말을 흘리고 있다"며 "나와 김 의원 모두 '의정부JC' 출신으로 내가 한참 선배임에도 불구 이런 사태가 빚어져 JC 전현직 회원들이 모두 분노하고 있다. 일부에선 '자진해서 떠나야 한다'는 질타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고 설명했다.

김재현 의원의 폭언사건과 함께 같은 당 소속 강세창 의원의 시장을 향한 막말 사건도 진정될 조짐이 보이질 않고 있다.

지난 31일 '의정감시시민연대' 소속 회원 수십여명은 의정부시의회 앞에서 '막말정치 NO, 정책정치 YES, 노이즈마케팅 NO, 정도정치 YES'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막말정치인 강세창시의원 규탄'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21일 의정부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강세창 의원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막말을 내뱉었다"며 "강세창 의원은 시장이 건방지다는 등 행정학박사가 그것도 모르냐는 등 적어도 시정잡배들이나 쓰는 그런 용어들을 사용하여 44만 시민의 대표인 시장을 인격적으로 모독했다"고 강세창 의원을 질타했다.

이어 ▲ 강세창의원은 시민앞에 공개사과하고 즉각 사퇴 ▲ 시의장은 윤리위원회를 즉각 소집해 강세창의원 징계 등 2가지 사항을 의회에 요구했다.

강세창 의원의 막말은 의정부시의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의회에 바란다'에는 일부 시민들이 강세창 의원의 막말을 꼬집는 게시글을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김교선씨는 3월 28일 의회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건방지다 강세창시의원이 시장에게'란 제목을 통해 "천박하고 너무 싼티나는 발언이다. 인간적인 기본기도 없는 발언, 강의원님 소양 좀 쌓아서 의정활동 하심이 좋을 듯 싶군요"라고 비판했다.

또 이준형씨는 3월 27일 '아 막말망언 강세창 의원님 전상서'라는 제목으로 자유게시판에 "아! 기가차네, 의정부시를 이끌고 수장에게 이런 막말을 하는 것은 시민으로써도 자존심이 상하는 문제일 뿐더러 의원의 자질이 문제될 만한 발언을 했다고 생각 한다"며 "이러한 발언이 우리가 선출해놓은 의원에게서 나왔다는 것이 한심스럽고 부끄럽다. 아직도 이런 인신공격성 발언을 일삼고 민주주의 저 밑바닥에서 헤엄치고 있는 강의원 같은 의원이 떳떳하게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강세창 의원 사죄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질책했다.

정성훈씨는 3월 27일 자유게시판에 '공적인자리에서의 막말.의원의 자질이 의심'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마치 옛날에 사람들 모아놓고 완장하나 주면 자기가 세상에서 모든 권력을 다 가지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목매한 인물 같습니다"며 "제발 의정부시 욕 먹이는 그런 기사가 나가지 않도록 자제를 해달라고요. 쪽팔려서 어디 얼굴 들고 다니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의회 노영일 의장은 "의장으로서 시민 여러분들께 불미스러운 일을 발생시켜 정말 송구스럽다"며 "이번 기회에 의회에서 막말과 폭언을 일삼어 의회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행동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은 "의정부시의 이미지 가치를 떨어뜨린 의정부시의회 막말·폭언 사태 두 당사자인 강세창·김재현 의원은 시민 앞에 머리 숙여 공개사과하고 스스로 처분을 달게 받으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강세창 의원은 21일 임시회가 마무리되고 오후 12시경 전문위원실에서 "이제 쉴만큼 쉬었으니 이제 일 좀 하려고 한다"고 5분발언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재현 의원은 1일 전화통화에서 "언론에서는 일방적인 말만 듣지 말고 똑같이 들어야 한다"며 "나는 시민의 대변자로 집행부를 견제하기 위해 의원의 역할을 다 했고 예의를 최대한 지켰다"고 항변했다.

 
황민호 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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