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유료신청마이페이지포토/TV네티즌토론커뮤니티전체기사보기PDF지면보기
최종편집: 2020.02.27 01:21
  고양시  친절  시장  의정부시의회  경기도지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생활

 

기획

 

피플&라이프

 

로컬

 

스포츠/연예

 

오피니언

 
사설/컬럼
 
사설  칼럼  기자수첩
뉴스 홈 사설/컬럼 기자수첩 기사목록
 
 
사설/컬럼

(기자수첩) 누가 '착한 사마리아인'이 될수 있겠는가?

기사입력 2015-03-15 오전 1:37:00 | 최종수정 2015-03-25 오전 1:37:18   
 의정부화재
 

신약성서에 '착한 사마리아인'이야기가 나온다.

길을 가던 유대인이 강도를 만나 거의 죽을 지경에 처하게 되지만 제사장과 레위인은 그를 못본 채 지나갔다.

그런데 유대인과 적대관계 있던 어떤 사마리아인이 그를 도와 목숨을 구해준다.

예수가 물었다. 누가 너희들의 진정한 이웃인가?

오늘 중국 발 한 외신 보도를 읽었다.

 '물에 빠진 아이 구하고 두번 죽다'란 제목의 칼럼이다.

중국 허난성의 한 대학생이 호수에 빠진 두 아이를 구하고 죽었지만 목숨을 건진 두 아이의 엄마가 오히려 그 대학생 때문에 물에 빠졌다고 거짓 진술을 하는 바람에 영웅에서 가해자로 비난 받았다.

이후 아이 엄마가 보상책임이 두려워 거짓진술 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그 대학생은 다시 영웅으로 칭송받았다.

중국은 이 사건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을 외면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늘어난다는 안타까운 소식까지 전했다.

상대를 도와주려다 오히려 책임을 추궁당하면 어찌 위험을 무릎 쓰고 인명을 구할 수 있겠는가?

오히려 도움을 주고 욕을 먹는다면 앞으로 똑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누가 나서 도움을 주겠는가?

성경 속 사마리아인이 오늘 다시 부활해 누군가를 도왔다면 그는 아마 처벌을 받거나 피구조자에 의해 비난 받았을 것 같다.

왜 당신은 119와 경찰에 즉시 신고하지 않았냐고.

올 초 의정부에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수백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수명이 죽었다. 참으로 애통한 사건이다.

경찰조사 결과 불이 처음 발생한 한 아파트에 거주하던 남성이 오토바이 시동을 걸겠다고 라이터 불을 시동 스위치에 댄 것이 발화의 원인이라고 밝혀졌다.

경찰의 발표가 맞는다면 한 남성의 부주의가 엄청난 피해로 번졌고, 이 남성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   

화재가 발생하고 시장을 비롯한 많은 공무원과 구조인력, 자원봉사자들이 피해자와 유가족을 돕기 위해 몇 주를 동분서주했다.

물론 하루아침에 집을 잃고 생명을 잃은 이들에게 이런 도움의 손길이 미흡할 수 있다.

또 원하는, 요구하는 것이 관철되지 않아 불만이 많을 것이다. 그들에게 무엇이 위로가 되겠는가.

얼마 전 유가족들이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면담과정에서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또 일부는 달려들며 위협을 가했다.

한 종편은 오히려 안 시장이 막말을 하고 유가족을 외면했다고 보도했다.

유가족 입장에서 속은 시원할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반대로 당사자인 시장과 공무원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 입장에서는 씁쓸하고 억울했을 것이다.

안 시장은 자신의 월급을 구호성금에 냈고, 공무원들을 독려해 성금을 모았다. 또 시의 자생단체, 상인조직, 시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았다.

그렇게 모아진 성금의 일부가 설 연휴 전날 유가족들에게 각각 2천만원씩 전달되었다.

화재 기간 중 안 시장은 경전철 경로무임 시행으로 기소되어 시장 직이 걸린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자신의 명운이 달린 중요한 재판이다.

1심인 이 재판에서 안 시장은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았다.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이런 절박한 와중에도 그는 화재현장과 대피소를 찾아 현장을 살폈고, 유가족을 일일이 방문해 문상한 것으로 안다.

마음속으로 더 무엇인가 해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랬다면, 그는 아마 또 기소되어 재판을 받아야 할지 모를 일이다.

공직자는 자신의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법에 정해진 행위 이외의 행동을 했을 경우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65세 이상 노인이 1회 승차할 경우 1,300원의 혜택을 주는 경로무임승차를 시행했다고 처벌되는 상황에서 화재 피해자들에게 무엇인가 금전적인 특별한 해택을 줬다면 시장 직이 온전 할리 만무하겠는가?

그럼에도 유가족들은 화재의 원인이 시와 시장의 책임인 듯 욕설을 퍼부으며 사죄를 요구했다.

또 일부는 시장을 향해 달려들어 대치하던 경찰, 공무원과 몸싸움까지 벌였다.

시가 당시 상황을 녹화한 동영상을 보니, 편집조차 어려울 정도로 고함과 욕설이 난무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다. 화재를 발생시킨 그 라이터 주인은 이런 상황을 알지 모를지.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과연 그처럼 무참하게 욕먹을 정도로 무엇을 잘못했는지.

이런 상황에서 과연 누가 '착한 사마리아인'이 될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대목이다.

 
황민호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관련기사]

안병용 의정부시장 "시장직 걸린 재판중에도, 아파트화재 유가족 위해 최선 다했건만…"
 
 
 
 
(기자수첩)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던진 용서와 화해 메시지, 새누리당 지역 정치인들은 응답하라
(기자수첩) “아무리 바람이 차더라도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기자수첩 기사목록 보기
 
  사설/컬럼 주요기사
(기자수첩) "GTX 의정부 종착지는 녹양역이 맞다"
(기자수첩)의정부예술의전당 최진용 사장 취임 2일 '..
(경원칼럼) '바보 안병용'의 진정성 있는 용기를 보면..
(경원칼럼) 포천시는 홍문종 국회의원 당선자 소유 아..
(기자수첩)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위한 허술한 변론
(사설) 의정부 예술의전당 개혁 신호탄 언제 터지나
(경원칼럼) “홍문종 당선자께 감히 고합니다”
(칼럼-민주당 문희상 국회의원) 4대강 현장에 나선 김..
 
 
분야별 최신뉴스
종합 문화/생활 로컬
(4.15) 문은숙 의정부을 예비후..
수원시에 코로나19 확진환자 1명..
강북 삼성병원서 양성 판정받은 ..
포천시, 과수 화상병 동계예찰 ..
청년 행복, 포천시 청년기본소득..
포천시, 농민기본소득 지원사업 ..
의정부시, 미래가 될 어린이들의..
의정부시, 청렴 지킴이 운영 활..
포천시 5번째 확진자 의정부경유..
의정부시, 청사방문객 대상 코로..
전체목록
감동뉴스
동두천 대표 봉사단체 '마음의 ..
 
오늘의 포토
 
"이성호 양주시장 사퇴하지 않으..
(기자수첩) 양주시의 'SRF 열병..
양주시 2019년 내부청렴도 전국 ..
(기자수첩) 의·양·동·포·연-..
 
가장 많이 본 뉴스
(단독) 문화평론가 김갑수 시인 ..
(단독) 문화평론가 김갑수 시인 ..
지하철 7호선 의정부·양주·포..
의정부 메르스 접촉자 6명…4명 ..
경기도 31개시군 '2015년 으뜸 ..
지하철7호선 등 예타 확정되자 ..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독자투고 기사제보 구독신청
본사:경기도 의정부시 오목로 205번길 42, 골드프라자 3층 301호 l 등록번호:경기 아 50037 l 발행·편집인:황민호 l 청소년보호책임자 :황민호 l 제보 및 광고문의:010-7531-5554 l 창간 : 2007년 9월 13일(등록:2007년 12월 21일) l 대표E-mail:seoul5554@hanmail.net l 저희 경원일보에 실린 내용 중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내용은 경원일보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메일 집단수거 거부]
Copyright(c)2020 경원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