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28일 오전 6시 30분 통합진보당 김홍열 경기도당위원장의 자택인 양주시 삼숭동 자이아파트를 압수수색했다.
통합진보당 양주동두천협의회 관계자는 "금일 새벽 20여명의 국정원 직원들이 김 위원장 자택인 양주시 삼숭동 자이아파트로 들이닥쳤다"며 "오후 1시까지 수색을 벌이다가 겨우 통장 몇개와 산학회 회의록을 압수해 돌아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국정원 수사는 금일 내란음모죄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국회의원과 동일한 혐의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통진당 관계자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자택에 있던 김위원장 지인이 넘어져 병원에 다녀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압수수색 사유가 운동권에서 흔히 부르는 '혁명동지가'를 불렀고 이석기 의원과 같은 혐의로 알고 있다. 경기도에서만 통진당 당원 10곳이 압수수색을 당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측은 "국정원으로 부터 오는 30일까지 국정원에 나와달라는 출석요구서를 받았다"며 "출석 여부는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며 압수수색 전 변장을 한 상태에서 모처로 피신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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