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경기도의원(의정부3·새정치민주연합)이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가운데 오는 10월 치러질 재보궐선거 출마자의 하마평이 무성하다.
1일 여당의 의정부정치권 유력인사는 김영민 도의원의 빈자리에 "김문원 전 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W씨가 야당 후보로 깜짝 출마를 준비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전했다.
출마자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W씨는 의정부시 산하기관 고위간부를 역임했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문원 전 시장의 천거로 갑지역구 여당 도의원 후보를 신청했다가 탈락, 김 시장과 새누리당이 정서적으로 갈라서는 촉매제가 됐던 인물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김문원 전 시장은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전격 지지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여당 일각에서는 "소문처럼 W씨가 나올경우 당선 가능성 보다 뒷배에 있는 김 전 시장이 더 파괴력이 있고, 여기에 지난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갈라선 홍문종 의원 반대 정치인이으로 분류되는 이지역 시의원 출신인 L모씨와 A모씨 등이 W씨를 돕게 되면 가뜩이나 새누리당 약세 지역에서 여당표가 이탈해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란 분위기"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야권 일각에서는 "설마 W씨가 나오겠나, 나오면 선거를 돕지 않겠다"는 불신론가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
야권의 한 인사는 "정말 말도 안되는 풍문이지만 김 전시장이 돕는다는 것이 전재가 된다면 가능성이 아예 없는 말은 아니다"며 "야권 지지자들은 후보에 민감하지 않지만, 중요핵심 당직자나 지지자들은 많이 이탈하고 불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야당 경우 W씨와 함께 Y전 시의원과 40대의 L모씨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Y씨의 경우 의정부을 김민철 위원장 보다 강성종 전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는 인물로 지역 시의원을 역임했다가 지난 지방선거 공천에서 탈락한 바 있다.
L모씨의 경우 교육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지방선거 을지역 도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공천은 받지 못했다.
여기에 일부에서는 의정부산하기관 본부장급으로 재직중인 S모씨가 거론되지만 출마 가능성은 다른 후보들보다 약하다는 평가다.
S모씨의 경우 공직에서 물러나 야인으로 떠돌던 지난 지방선거 때 김영민 도의원 지역구에 출마의사를 피력했다가 김영민 의원의 경력에 밀려 뜻을 접었던 경험이 알려지면서 후보자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
지역 정치권에서는 W씨 이외 Y, L, S씨는 약채로 분류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김영민 도의원이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경우 야당세가 강한 지역적 특징을 감안할 경우 승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여당 후보로는 홍문종 의원의 복심으로 알려진 경민대 C모씨의 차출설이 돌고 있다.
C모씨의 경우 경민학교 출신으로 탄탄한 지역적 연고와 함께 두번의 출마경험까지 있어 홍 의원의 비공식 루트에서는 적합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여기에 김영민 의원이 낙마하는 결정적 기회를 마련했던 국은주 전 시의원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국 전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의정부3선거구에서 김영민 의원과 붙었지만 패했다.
또 전 도의원 출신 L모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의정부을에는 의정부3, 의정부4 선거구가 있지만 이지역 모두 야당세가 강하고,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시점이라 을뿐 아니라 갑지역까지 승기를 잡기 위해 양당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며 "선거결과에 따라서는 총선까지 민심 예측이 가능해 출마가 예상되는 홍문종 의원과 김민철 위원장에게는 피말리는, 총선을 준비하는 새누리당 박인균 전 위원장 등에게는 판단 근거가, 시민들에게는 흥미진지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영민 경기도의원은 지난 지방선거를 5일 앞둔 5월 18일 우편함 등에 200여장의 의정부보고서를 배부해 선관위에 경고를 받았지만 당시 경쟁자였던 국은주 도의원 후보가 경찰에 고발, 이후 조사를 거쳐 지난해 10월 30일 검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면서 재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12월 23일 1심은 당선유효형인 벌금 80만원, 지난 3월 27일 2심은 당선무효형인 벌금 150만원, 3심 대법원은 지난달 28일 상고를 기각하면서 원심을 확정했다.
재보선은 오는 10월 28일 전국적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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