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 송산실버문화센터가 설 명절을 앞두고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어른신을 위한 불교식 합동차례를 지냈다.
송산실버문화센터(관장 법일스님)는 20일 오전 3층 대강당에서 관내에 거주하는 노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장인 법일스님 주제로 합동차례를 지냈다.
이날 합동차례는 송산실버문화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는 조계종 불암사에서 지내던 것을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노인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부터 송산실버문화센터로 옮겨 지내게 된 것.
차례는 불교식 법도에 따라 제사상을 차리고 법일스님이 불경을 외운 후 5~4명씩 차례로 강단으로 올라가 절을 3번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제를 올리는 노인은 미리 조상이나 고인의 지방을 제단에 붙였으며 약 1시간에 걸쳐 100여명의 노인이 조상과 고인의 넋을 기렸다.
합동차례는 전액 무료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차례를 마친 노인에게는 떡과 먹거리 등이 제공됐다.
법일스님은 "합동차례를 통해 외롭게 지내는 노인의 시름이 조금이라도 위로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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