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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소방관의 두 번째 시집 '너와 같이'…"지금 우리를 위한 글"

연천소방서 김현석 소방관 2018년 1집 '풀의 기록'에 이어 자유시 220여 편 담아내 '화제'
기사입력 2020-03-29 오전 1:54:00 | 최종수정 2020-04-03 오전 1:54:25   
 
 

<시인 소방관 김현석>

현직 소방관이 자신의 두 번째 시집을 출간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연천소방서 화재조사관으로 근무하는 김현석 소방관.
 
시인 소방관 김현석 씨는 지난 2018년 1집 '풀의 기록'을 출간한데 이어 올해 3월 220여 편의 자작시를 엮은 '너와 같이'를 냈다.
 
'너와 같이'는 시인의 철학적 시점에서 일상이나 세상을 자유롭게 바라본 내면을 자유로운 형태로 녹여냈다.
 
출판계에선 공무원신분이라는 굴레에도 불구 철저하게 작가적 관점에서 이 시대의 불평등과 모순, 물질 만능과 자본주의사회의 모순, 인정을 잃어가는 사람들의 세태를 심도 있는 관찰력으로 써내려간 '필력'이 모두에게 경종을 울린다는 평가다.
 
여기에 사람의 행복, 인간사이의 정,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하는 따뜻함까지 수록되어 소방관으로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김현석'의 반듯한 자세까지 듬뿍 담겨 있다.
 
한마디로 '너와 같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심지어 틀에 박힌 시 형식에서 벗어나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거나 답을 묻는 등 파격적인 방법으로 시상에 깊은 여운을 주면서 심금까지 울리고 있다.


<김현석 소방관의 시집 '너와 같이'>
 
또 우리들이 일상에서 항상 접하는데, 놓치기 쉬운 부분을 다른 시각으로 파고들어 어렵지 않게 속삭이는 형식으로 독자에게 생각의 시간까지 안겨준다.
 
저자 김현석 씨는 "지금 여기를 사는 우리를 위한 글이고, 그 중심엔 사회의 약자들이 있다"라며 "화려하거나 비싸지 않은 옷을 입은 글, 가벼운 차림 친근하게 다가오는 시, 가족 간의 사랑 그리고 모성애와 부성애, 세상의 모든 거친 폭풍을 이겨나갈 뿌리가 되는 책"이라고 자신의 시집을 소개했다.
 
2집을 출판하면서 나름 중견 시인으로 이름을 올린 김현석 소방관의 호는 '야초'다.
 
'야초'에는 풀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들에 핀 풀의 고통, 기쁨을 담담히 옮겨 보겠노라는 시인의 의지가 담겨 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물음보다는 한 사람이 한 사람에게 물어보는 물음표와 느낌표가 많이 담긴 대화 같은 이 시집을 통해 서민의 가치, 보통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더 나아가 공동체가 회복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시집 ''너와 같이'는 모든 것이 어수선한 지금, 봄이 왔는데 봄이 오지 않은 것 같아서, 따스한 봄 같은 색을 가진 봄을 재촉하는 책이다.
 
△야초 김현석 시인은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1996년 의정부고등학교와 2003년 서울보건대학교를 졸업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의정부에서 안경원을 운영하다가 2011년 경기도 소방공무원 공채시험에 합격했다. 현재 연천소방서 현장대응단 화재조사관 지방소방장으로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자신의 소명을 다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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