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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무엇으로 사는가?

기사입력 2015-06-14 오후 12:13:00 | 최종수정 2015-06-19 오후 12:13:05   
 사랑, 안병용, 의정부, 재판, 시장, 톨스토이, 기독교, 정주영, 경전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의 유명한 단편소설이다.

천사 미카엘이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인간 세상에 내려와 한 구두점을 운영하는 부부와 살면서 겪는 내용을 통해 우리에게 종교적 교훈을 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여기서 하나님의 세가지 질문이 나온다. 첫째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둘째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셋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다.

미카엘은 세상에서 이 물음의 답을 모두 얻고 결국 다시 천사가 되어 하늘로 돌아간다.

톨스토이는 이 소설을 통해 사람은 '사랑'으로 살고 '사랑' 때문에 산다고 정의했다.

사람은 왜 시련과 고통을 겪나?

구약시대에는 고통의 원인을 원죄에 두었다. 따라서 고통은 죄에 대한 신의 징벌이다.

성경에서 시련은 하나님 은총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생명을 주기 위해 인간을 시험하신다고 설명한다.

시련에는 반드시 유혹이 함께 오며, 유혹은 단지 시험에 불과하고 인간이 삶에 이르기 위해 존재한다고 다소 어렵게 풀이했다.

그러나 우리들은 깨닫는 바가 있다. 결국 사람은 누구나 시련과 고통 속에 살아간다. 그럼에도 결국 사랑하는 마음으로 극복하고 치유한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은 맨주먹으로 오늘날 굴지의 대기업을 일구었다.

그는 "시련이란, 뛰어넘으라고 있는 것이지 걸려 엎어지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유명한 말을 자신의 삶 내내 입증했다.

사람은 시련과 시험, 고난을 극복하면서 성공하고 성장한다.

주변을 돌아보면 정말 시련과 고난, 시험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당장 우리 자신부터 먹고살기 위해 하루를 사는 것이 얼마나 고통과 시련, 유혹의 연속인가?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다. 힘들다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버릴 수는 없다.

어렵다고 내게 주어진 운명을 거절 할 수는 더욱 없다. 이것이 내가 태어난 이유이고 살아가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정의가 있다면 세상에 신이 있다면 반드시 노력한 댓가를 공평한 저울에 달아 계산해 줄 것이라 믿으면서 말이다.

최근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엄청난 시련과 고난 속에 있다.

하지만 그의 정치입문 초기 모습은 사뭇 달랐다. 고난은 있으되 극복이 늘 함께 했다.

정치입문 수개월 만에 민주당 공천과 의정부시장 당선, 다시 4년 만에 1만5천여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하면서 승승장구했다.

안 시장이 처음 출마했을 당시 모두 그를 비웃었다. 당선되었을 때 모두 운이 좋았다고 비아냥 거렸다.

취임 수개월 만에 호원IC 재개통 사업을 확정 짓자. 모두 거짓말이라고 불신했다. 그러나 그 거짓말은 최근 개통식을 하면서 진실로 입증되었다.

"대통령이 와도 안된다"는 LH공사 사장의 호언장담에도 불구, 고산지구 보상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하 10도의 차가운 칼바람에도 1인 시위를 감행하면서 온몸으로 맞섰다.

군사도시, 기지촌 이라는 오명의 의정부를 향해 "개발은 무슨" 이라고 코웃음 칠 때 을지대학, 을지대학병원, 신세계프리미엄 아울렛 유치 등 굵직한 대형 민자사업을 유치했다.    

그의 초선 4년, 이렇게 시련과 고통을 극복하는 성장과 성공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그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재선에 성공한다.

그러나 이 기쁨도 잠시, 기쁨과 고난은 함께 온다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 듯, 안 시장에게 자신의 정치 인생 최대 고난이 닥쳐왔다.

의정부시 최대의 난제, 경전철.

경전철의 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 시행한 경로무임으로 고발되고, 기소되어 재판에 회부되는 예상하치 못한 시련과 고난을 만났다.

안타깝게 다수의 기대에도 불국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았다.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설상가상이라 했나.

이런 와중에도 불구, 올 초 의정부시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면서 대형화재로 번졌고, 경황없는 안 시장에게 숨 돌릴 틈을 주지 않았다.

화재 수습을 위해 재판 중에도 불구, 화재현장을 밤낮 없이 누비며 피해민을 돌봤다.

그러나 칭찬은 고사하고 그에게 돌아온 것은 피해자의 울분.

이후 최근에는 한 장애인단체가 시장실까지 점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그의 화려한 공적에도 불구, 현재는 초라한 전리품 조차 보이지 않는 형국이다.

오히려 고생한다. 기운 내라는 격려의 말 한마디가 아쉬운 상황이다.

넘어진 사람의 팔을 잡아주기 보다는 더 무거운 짐을 얹혀 준 꼴이됐다.

결국 수고한 댓가는 고스란히 우리의 몫인데 말이다.

과연 우리가 그럴 자격은 있는가? 희생을 강요할 만큼 한 것이 있는가?

일부에서는 안 시장이 변했다. 재판이 잘 안될 것이다. 리더십이 무너졌다고 여러 말이 많다.

그러나 희망의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는다고 믿고 싶다. 희망은 우리가 희망을 희망하지 않을 때 비로소 꺼지는 것이라고 믿고 싶다.

침묵하는 다수의 시민들은 이 희망의 불씨를 믿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나는 의정부시를 비롯해 대한민국의 오늘이 올바른 상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또 집단 지성이 자유와 정의를 수호했다고 후대가 평가 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서민들은 배고파 봤던 자만이 배고픈 고통을 알고, 시련을 겪어본 사람이 시련 속에 있는 사람의 어려움을 안다고 말한다.

이 말이 맞는 다면 이 과정을 통해 진정한 정치인이 탄생 하리라 기대하고 싶다.

이 시련을 극복하게 된다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주인공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안병용 시장은 서울 청계천 굴다리 하꼬방에서 뭣처럼 가난한 서민의 아들로 자라, 박사를 따고 대학교수도 시장도 됐다.

가진 것이라고는 소위 뭐 두 쪽 밖에 없는 사람이 자신의 노력과 하늘의 뜻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가고 있다.

이런 사람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다수의 서민은 과연 무슨 희망을 생각하면서 살 수 있겠는가?

하나님은 그 사람을 크게 쓰기 위해 그 만큼의 시련과 고통을 주어 시험한다고 한다.  

우리 모두 진실의 저울을 꺼내 달아보자.

과연, 그의 지난 5년간의 의정부시정이 김문원, 김기형, 홍남용 전 민선 시장들 보다 형편없이 돌아갔는가?

진실의 저울이 "맞다"라고 측정했다면 그 누구라도 나에게 돌을 던져라.

만약 0.0001%라도 "아니다"면 남은 3년에 희망을 걸어보자.

과연 그가 초심을 잃었다고 생각한다면 나를 힐난해도 좋다.

하지만 스스로 진실의 저울을 꺼내 양심의 무게를 달아보라.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과연 시장인 그를 사심 없이 대했는가.

혹여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자신에게 사적인 관심을 보내지 않는다고 사사로운 감정에 따라 그를 힐난 한 것은 아니었는지 무게를 달아보자.

혹시 나는 받은 것이 없는데, 왜 내가라고 생각한다면 생각을 바꾸자 세상에는 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 후손의 미래가 그리고 우리 모두의 미래가 있으니 그것에 기대를 걸어보자.

그것이 희망 아니겠는가?

당장 받는 것이, 생기는 것이 없더라도 우리가 살아갈 미래 의정부가 바뀌고 혁신될 수 있다면 나비의 날개 짓처럼 대한민국을 바꾸고, 세상을 바꿀지 누가 알겠는가?

결국 그것은 곧 우리 전체가 받게 될 이익이니 결론적으로 개인의 이익이 아니겠나.

혹 일부 공직자 중에 “나는 혜택을 받은 것도 없는데”, 라고 생각한다면 돌이켜 보라 이렇게 많은 승진인사가 언제 있었는지.

달리는 것은 말의 몫이지 마부의 몫은 아니다.

또 만약 혜택을 입은 공직자가 있다면 고민하기 바란다.

당신은 개인의 영달을 위해 그 자리에 있는 것인지. 국민과 시민의 공복으로 그 자리에 있는 것인지. 당신의 존재가치가 무엇인지.

무엇이 진정 의정부시의 발전을 위한 일인지.

내가 만약 재판장이라면 최종적으로 물어보고 싶다.

안 시장 "당신은 무엇으로(무엇 때문에) 시장을 하는가?".

그는 아마 이렇게 대답하지 않을까 “시민을 사랑하기에 시장을 합니다”라고.

그 사랑에는 가진 것 없고, 힘없는 서민이어도, 하버드 유학을 갔다 오지 않았어도, 부잣집에 태어나지 않았어도, 줄이 없어도, 돈이 없어도 노력만하면 시장이 될 수 있고, 교수가 될 수 있고, 박사도 될 수 있으며 누구나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사회시스템이 작동하는 사회, 그런 희망이 그 안에 담겨 있다고 풀이하고 싶다.

이 가설이 맞는다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의정부시와 시민을 가장 사랑한 시장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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