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의원의 "7호선 첫삽을 떳다"는 발언이 "임기 중 첫 삽"으로 일보 후퇴했다.
홍 의원은 또 정성호 의원을 '오지랖이 너무 과하다"고 몰아붙이면서 "7호선 연장에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공표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홍 의원은 5일 오후 6시 30분 자신의 블로그에 "남의 선거구에 관한 사안을 두고 이러쿵 저러쿵 관여하시는 정 모의원님 오지랖이 너무 과하신 거 아닙니까"라고 정성호(새정치) 의원을 공격했다.
홍 의원의 공격은 이날 오후 2시경 양주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정성호 의원의 홍문종 의원 7호선 연내 착공 발언에 대한 비판을 골자로 하는 기자회견에 발끈한 대응으로 풀이되고 있다.
홍 의원은 정 의원을 향한 비난 이외에 7호선 연장공사에 자신의 정치적 사활을 걸겠다고 약속해 관심을 끌었다.
홍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지역구 주민들께 전철 7호선 연장공사와 관련해 드린 약속이 있습니다. 정치생명을 걸고 국회의원 임기 중 첫 삽을 뜨게 만들겠다는 다짐이 그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능한 방안을 찾아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며 "그 결과, 많은 이들의 도움을 얻고 이제 구체적인 성과물을 눈 앞에 두게 되었다. 여러분은 맨처음 저 홍문종을 믿고 선택해주셨던 것처럼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고 전철 7호선 의정부~양주 연장을 확신했다.
홍 의원의 이날 게시글은 지난 2일 수천명의 청중이 모인 신년교례회장에서 "7호선 연내 착공" 첫 발언 이후 5일만에 "임기중"으로 후퇴한 것 이어서 더 주목받고 있다.
또 지난 3일 자신의 블로그에 게시한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되었다"는 주장에서 이보 후퇴한 것이서 눈총까지 받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홍 의원의 7호선 착공 장담을 두고 "정치를 극단적으로 몰고 가면 가벼운 것도 사안이 단순하지 않게 된다. 착공 되면 영웅이지만 착공 못할 경우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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