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 주간이 벌써 3번째 생일을 맞이하였다.
제대군인 주간은 국가보훈처가 제대군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으로 하여금 이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 제대군인 지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재향군인의 날인 10월 8일부터 14일까지를 제대군인 주간으로 지정해 2012년도부터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 대다수는 아직도 제대군인 주간에 대해 생소해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자체나 학교 등에 업무 협조를 할 때에도 제대군인 주간이 무엇이냐는 등의 반응을 접하곤 한다.
아직까지 제대군인 주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제고에 우리들의 노력이 부족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다.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의정부보훈지청은 제대군인 주간을 알리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일반 시민들에게 제대군인 주간을 알리기 위해, 10월 각 지자체의 대표적인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여 제대군인 주간 홍보 팸플릿을 나눠주며 제대군인 주간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경기북부 지역을 관할하는 의정부보훈지청은 제대군인과 기업체 상호간 효율적인 매칭을 위해 관내 기업체 등과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접적지역의 특성상 많은 군부대가 소재하고 있어 이들 전 부대를 순회하면서 현역 간부를 비롯한 전역예정 간부들과 장병들에게 제대군인 지원제도를 설명하고 있다.
우리 헌법은 국방의 의무를 국민의 기본의무로 포함시키고 있으며, 이에 부응하기 위해 군에 입대하여 의무로 복무하거나 직업으로 선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신성한 의무를 위해 국토방위에 애쓰다 전역한 우리 제대군인에게 안정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특별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미국, 캐나다 등 주위 선진국들의 제대군인 예우에 대한 면면을 보면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너무 큰 차이가 있다. 선진국들의 제대군인에 대한 존경과 예우는 우리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며 재취업을 원할 시 90%이상 취업에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불과 50%도 안 되는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보면 너무나도 안타깝다. 한창 일할 나이에 계급정년, 근속정년, 연령정년으로 인해 전역하는 제대군인이 상당하다.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말이다. 또한 생애 지출이 가장 많은 40~50대에 가장 많이 전역한다고 한다. 하지만 제대군인은 전문성이 부족하고 일반 기업의 문화에 적응이 어렵다는 등의 단점을 부각시켜 채용을 꺼리고 있는 것이 현 기업들의 실태이다.
제대군인을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만들어선 안 된다.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제대군인을 우리가 보듬고 살펴줘야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투철한 리더십과 책임감, 성실성을 가진 그들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든든한 후원자다.
그들은 공공기관이나 기업체 등에서 반드시 필요한 인재로서 가장 탁월한 존재들이다.
이들을 위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장들이 특별한 관심을 갖고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제대군인 채용에 적극 협조해 주었으면 한다.
끝으로 최일선에서 나라를 지키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애썼던 제대군인을 위해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이를 통해 제대군인에 대한 존경과 감사가 만연한 1년 내내, 매일매일 제대군인 주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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