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남부의 대표 도시인 성남시가 6.4 지방선거을 앞두고 공천경쟁이 치열하다.
지역정가에서는 지방선거를 1달여 앞둔 현재 재선 도전이 유력한 민주당 이재명 현 시장과 새누리당 후보간 양자 대결을 점치고 있다.
야권에선 이재명 현 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재선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지만 최근 안철수 의원측에서 통합진보당과 관련 있는 후보를 배제하겠다는 물갈이론이 흘러나와 공천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명 시장은 취임 초기 모라토리엄 선언 등으로 이슈의 중심에서 인지도를 높였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평가되고 있지만, 지나치다는 반대 여론도 있어 선거에서 표심이 어떻게 작용할 지가 관전포인트.
이 시장 이외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허재안 전 경기도의회 의장,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재명 시장에 대항하는 새누리당 후보의 물밑 대결도 치열하다. 현재 새누리당은 컷오프를 통해 박정오 전 성남부시장과 신영수 전 국회의원, 정재영 경기도의회 의원 3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당초 지난 24일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를 통해 새누리당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경선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지역정가에서는 박정오 전 부시장과 신영수 전의원 간의 양강 구도에 정재영 의원이 추격하는 3자구도를 전망하고 있다.
저 마다 자신이 최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박정오 전 부시장은 “이재명 시장과 분명한 대립각을 세우기 위해서 새누리당 후보로 정치인 출신은 어렵다”면서 “행정전문가 출신인 자신이 승리할 수 있는 후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영수 전 의원은 3개 구중 하나인 수정구에서 국회의원을 4년간 지내 인지도나 조직력을 자신하고 있다.
정재영 의원은 자신이 성남토박이를 내세우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한편, 신영수 전 의원은 당내 중진급 의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은근히 내비치는 가하면 박 전 부시장도 자신이 친박계 후보임을 내세우는 등 신경전도 날카롭게 전개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는 보수성향 표심을 결집시킬 후보가 공천을 거머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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