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정부을 김민철 지역위원장이 자신의 정치적 라이벌인 홍문종 국회의원에게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내며 날을 세웠다.
또 홍 사무총장의 주군이자 대한민국 통수권자인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인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김민철 위원장은 지난 12일 'ㄱ신문'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홍문종 사무총장의 "민주당은 나라 팔아먹은 사람"이라는 발언에 대해 "누가 할 소리인지,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민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 아닌가 싶다. 상당히 시대착오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 중진으로 박근혜 대선캠프의 일등공신으로 분류되는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처신을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는 여권의 중진의원이다. 이런 사람들이 나서서 오직 대선에 이기기 위해 온갖 불법을 대놓고 했다는 것이 문제"라며 "국민과 국익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탐내는 이런 사람들에게 나라 일을 맡겨도 되는지 의문"이라고 되물었다.
김 위원장은 또 "대선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김무성 의원, 종합상황실장 권영세 주중대사의 불법 행위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따져물었다.
김민철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DMZ 생태평화벨트 조성이나 세계평화공원 발언과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NLL 서해평화협력지대 구상이 무엇이 다를까? 박근혜 대통령은 DMZ를 포기하겠다는 발언인가?"라고 지적했다.
김민철 위원장은 국정원 여직원이 여론조작에 가담했다고 확신했다.
김 위원장은 "국정원 직원은 죄가 있기 때문에 문을 잠그고 있었던 것이다. 국가기관까지 나서서 국민을 속이고 여론조작을 했는데 어떻게 대선 결과에 영향이 없었겠는가. 아무런 영향이 없다면 국정원에서 그런 짓을 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때 국정원 개혁이 많이 진행됐고, 국정원에 의한 정치개입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민철 위원장은 경기도당 국정원 개혁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인터뷰는 16일 'ㄱ신문'을 통해 보도됐다.
<사진: 좌) 김민철, 우)홍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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