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갑에 출마한 여야 후보 측의 신경전과 충돌이 정점에 달하고 있다.
4월 8일 정성호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아침 8 시 15 분경 안기영 후보는 전철 1 호선 덕계역 개찰구 앞에서 민주당 정성호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는 최수연 양주시의원에게 다가가 세게 밀쳤고, 이에 항의하는 최 의원을 다시 밀치는 폭행이 벌어졌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대위는 안기영 후보의 폭행은 '공직선거법' 제 237 조가 규정한 ‘선거의 자유방해죄’ 에 해당한다"며 "공직후보자로서 기본적인 자질이 없는 것이 확인된 만큼 안기영 후보는 유권자인 양주 시민들에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안기영 후보 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안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최수연 양주시의원은 2024년 4월 8일 아침 8시 15분경 덕계역 개찰구 앞에서 국민의힘 안기영 후보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허황된 주장을 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최수연 의원은 덕계역 개찰구 앞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안기영 후보에게 다가와 의도적으로 시비를 걸기 시작하였다"라며 "최 의원은 안기영 후보의 토론회와 유세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따졌고, 이에 안 후보는 최의원과 충분한 대화를 하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최의원은 계속해서 안 후보의 곁을 떠나지 않고, 시비성 발언을 하였다"라며 "안 후보는 최 의원이 들고 있는 피켓에 손을 얹고 최 의원의 언행을 저지하며, 선거운동을 해야 하니 다른 곳으로 가달라고 말을 하였고, 그러자 최 의원은 기다렸다는 듯이 112에 신고를 했으며 이는 명백한 선거방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안기영 후보 측은 지난 5일 정성호 후보를 공직선서법 위반 혐의로 양주경찰서에 고소했다.
지난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후보자 TV토론회 녹화 당시 정성호 후보가 "안 후보자의 배우자하고 가족들은 다 안양에 살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한 것이 허위사실이라는 것.
안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안 후보 측은 "정성호 후보는 특정 지역인 “안양”을 콕 집어서 “안양에 살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함으로써 질문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허위사실을 퍼뜨리려고 한 행위"라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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