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지난 22일 동두천시청 소회의실에서 미2사단 210포병여단 잔류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 발표는 오세창 동두천시장과 한종갑 미군재배치범시민대책위원장이 공동으로 발표하였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측에서 “미2사단 210포병여단이 평택으로 이전한 뒤 북한군이 전면전을 감행하면 한미 연합군의 대응속도가 느려져 북한군의 전쟁의지를 초기에 꺾을 수 없다”는 판단하에“210포병여단을 동두천시에 잔류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표명”하였고, 우리 정부는 전작권 전환시기 연기 협상과 맞물린 것으로 판단하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두천시와 범시민대책위는 성명서에서 ▲당초 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2016년까지 미2사단을 평택으로 전부 이전 ▲국방부의 확실한 기지이전계획 제시 ▲동두천에 용산, 평택에 준하는 지원대책 마련 ▲동두천에 미군기지 잔류시 반드시 동두천시와 협의할 것을 요구했다.
한미연합사단 창설 주둔과 미2사단 잔류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면서 경기도와 경기도 의회도 결의안을 발의하였고, 지난 19일 동두천시의회에서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그동안 미군 주둔에 따른 희생과 피해대책을 요구하고 LPP계획에 의해 2016년까지 미군기지 이전을 요구하는 각계각층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동두천은 1951년 미군이 주둔한 이후 국가안보를 위해 65년간 미군에 공여지를 제공하였으며, 이로 인해 도시발전이 낙후되고 경기도 31개 시군중에서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을 정도로 공여지로 인한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미2사단(210포병여단) 잔류 관련 성명서>
지난 9월18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미 2사단 예하 210포병여단을 한강 이북에 계속 잔류 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표명하였고 동두천에 잔류시키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있었다.
매번 이와 같은 언론보도가 있을 때마다 국방부는 2016년까지 용산기지와 미2사단 주한미군 이전은 연합토지관리계획(LPP계획)에 의하여 2016년까지 정상적으로 이전될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국가 안보를 위해 60년 이상 희생한 동두천시에 아무런 지원을 하지 않은 채 또 다시 희생을 요구한다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정부의 애매하고 답답한 정책에 동두천 10만 시민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감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동두천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정부에 요구하며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미2사단 잔류를 저지할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1. 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2016년까지 미2사단을 평택으로 전부 이전하라.
2. 국방부는 분명하고 확실한 기지이전 계획을 동두천 시민에게 제시하라.
3.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동두천에 용산, 평택에 준하는 지원대책을 마련하라.
4. 동두천에 미군기지 잔류 시 반드시 동두천시와 사전 협의 할 것을 요구한다.
2014년 9월 22일
동두천시장
미군재배치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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