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주)우미건설이 의정부시 의정부1동 199-3번지 일대에 ‘도시형생활주택’을 건립하면서 굉음이 발생하는 항타기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 아침부터 시작되는 땅을 파는 기계(항타기)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소음으로 여간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니다”
“벌써 며칠 째 계속되고 있지만 시의 단속이 전무함인지 소음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휴일인 지난 토요일 오전에는 기계가 2대로 늘어나면서 극에 달하고 있다.”
의정부 옛 그랜드 관광호텔 부지에 지어지는 ‘도시형생활주택’ 공사장 인근 주택·원룸단지와 상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공사장 소음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
19일 의정부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의정부시 의정부1동 199-3번지 일대에 소재한 (주)우미건설의 도시형생활주택인 의정부 ‘쁘띠린’은 총 654가구, 2개동, 지하 3층~지상15층으로 현재 토목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런데, 철거와 정지작업을 마친 공사는 본격적인 굴착작업인 항타기계를 작동하면서부터 소음으로 인근 주택가의 주민과 상가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상인들이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인근 원룸에서 주거하고 있는 김모씨(여 34)는 “며칠 전부터 아침부터 시작되는 이상한 굉음은 TV를 시청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심했으며 임신 중이기에 태아에게 태교음악대신 태교소음을 들려주고 있는 것 같아 더욱 불안하다”고 적극적인 소음규제를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 최모씨(45)는 “소음도 소음이지만 항타기로 지하에 구멍을 뚫면서 위로 뿜어져 나오는 흙들은 상당한 먼지와 함께 인근으로 퍼져 바람이라도 심하게 부는 날이면 유리창이 더럽힐 정도며 항타기를 발전시키는 발전기에서 나오는 시커먼 연기와 유독가스는 청정한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다른 현장의 경우 보통 3미터 높이의 방음벽과 방진막이 설치돼 있으나 이곳은 공원 쪽만 높게 방음벽이 쳐져 있을 뿐 나머지 3방향은 채 2미터도 되지 않은 채 허술하기 짝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의정부시의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새로운 시설설치와 작업시간을 조절 분진과 소음 해소에 강력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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