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금의 뉴타운에 거주하는 주민 다수가 재개발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희상 국회의원이 28일 'BNF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12일까지 5일간 가능·금의지구를 중심으로 의정부에 거주하는 7천4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응답자 중 49.6%가 개발에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 응답은 25.3%, 모름은 25.1%로 집계되어 의정부시가 강한 추진의사를 가지고 있는 뉴타운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거주자 별로 보면 응답자 중 가능지구 거주자 49.4%가 뉴타운 개발에 찬성했으며 36%가 반대, 14.6%가 모름으로 나타났다.
또 금의지구 거주자는 52.5%가 찬성, 29.7%가 반대, 17.8%가 모름을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능·금의지구를 제외한 기타 지역도 뉴타운 개발에 찬성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지역의 경우 51.7%가 찬성, 15.7%가 반대, 32.5%가 모름으로 집계됐다.
가능지구의 경우 찬성이유에 대해 74.1%가 ‘주거환경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6.9%가 ‘주택의 재산가치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이외에 ‘교육문화 등 삶의 질 상승’ 10.6%, ‘서민주택 개선’ 4.6%, ‘기타·잘 모름’이 4.7%로 조사돼 찬성 응답자중 다수가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의지구의 경우 68.9%가 ‘주거환경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8.6%가 ‘주택의 재산가치 증가’, 12.5%가 ‘교육문화 등 삶의 질 상승’, 6.8%가 ‘서민주택 개선’, 3.2%가 ‘기타·잘 모름’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지역도 76.6%가 ‘주거환경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찬성 이유로 선택해 구시가지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개발에 따른 부동산경기 상승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의지가 엿보였다.
뉴타운 반대이유로는 가능지구의 경우 38.6%가 ‘경기침체로 주민부담 증가’, 39.4%가 ‘원주민의 재정착률 하락’, 13%가 ‘주변 전·월세 가격 폭등’, 9%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금의지구의 경우 45%가 ‘경기침체로 주민부담증가’, 33.3%가 ‘원주민의 재정착률 하락’, 10.8%가 ‘주변 전·월세 가격 폭등’, 10.8%가 ‘기타나 모름’을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지역도 ‘경기침체로 주민부담 증가’ 33.7%, ‘원주민의 재정착률 하락’ 37.8%, ‘주변 전·월세 가격 폭등’ 15%, ‘기타나 모름’이 13.4%로 나타났다.
가능·금의지구 개발 반대 의견을 종합해 보면 반대 응답자 중 38.9%가 ‘경기침체로 주민부담 증가 우려’를 37.3%가 ‘원주민 재정착률 하락’을 꼽았다.
가능지구의 경우 응답자중 72.5%, 금의지구의 경우 77.8%, 기타지역의 경우 75.5%가 주택소유자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CTS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 전수조사로 95% 신뢰수준에 ±1.28%의 표본 오차를 보였다.
한편, 문희상 의원은 28일 안병용 시장을 만나 가능·금의지구 뉴타운사업이 '억울한 사람에 대한 최대한 배려', '경기도 재정비 심의위원회 최종계획서 제출을 늦추고 주민 의견수렴' 등 2개 항목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안 시장은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검토해 가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문희상 의원은 지난 23일 지역사무소에서 '뉴타운반대대책위' 소속 주민 40여명과 긴급 간담회를 가지고 반대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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