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럽지 못한 지역축제의 특화와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경기개발연구원은 지역축제 차별화 방안 연구보고에서 지자체의 무분별한 지역축제가 예산 및 인력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기도내 지역축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별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시·도 합의를 거쳐 유사한 축제를 통폐합하고 핵심 대표 축제를 육성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지난해 5월을 기준으로 개최하는 축제는 총 115개로 전국 921개의 12.5%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도시축제와 농촌축제 두가지 유형이 양립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열린 115개 지역축제중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축제는 불과 5개로 이천 쌀문화축제(우수축제), 연천 구석기 축제,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유망축제), 파주 장단콩 축제 및 안성 남사당바우덕이 축제(예비축제) 등이다.
A급 축제는 3년 평균 방문객수가 10만명 이상으로 115개중 13개에 불과했고 방문객수 10만명 이하의 C급 축제는 55%인 63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축제가 양적으로 수가 팽창했으나 질적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는 결론이다.
경기도는 포천 막걸리를 특구로 지정하고 광역 클러스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천을 중심으로 막걸리 제조업체를 벨트화해 집약적인 생산, 가공, 유통, 체험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프랑스 와인이나 영국 위스키, 일본 사케와 같이 우리 막걸리를 주요 테마로 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지역축제 기획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꼽는 세계의 성공을 거둔 테마 축제와 유사한 아이템으로 ▶독일 뮌헨 옥토비페스트, 일본 사이조 마쯔리 - 막걸리 축제 ▶미국 길로이 마늘 축제, 프랑스 망통 레몬 축제 - 파주 장단콩 축제, 이천 쌀문화 축제, 파주 개성인삼 축제 ▶이탈리아 베르나오페라 축제 - 수원 화성문화제, 광주 남한산성문화제 ▶일본 아오모리 네부타마쯔리 - 안성 남사랑바우덕이 축제로 꼽았다.
또 ▶창조경영 부문에 미국 버닝맨 페스티벌 - 함평 나비축제, 화천 산천어 축제 ▶지역민 참여에 일본 아오모리 네부타마쯔리 - 김제 지평선 축제, 화천 산천어 축제 ▶도시 마케팅전략 부문에 영국 에든버러 축제, 일본 토가무라 세계연극제 - 함평 나비축제 등을 매치시켰다.
지난 2008년 대표 축제를 육성하기 위해 최우수 및 우수축제를 5개씩 선정해 연간 5억원을 차등지원했으나 지난해에는 예산 미반영으로 대표 축제를 선정하지 못했다.
경기도 대표 축제 선정을 위해 평가 시스템 강화와 선정절차, 선정위원들을 공개하고 현장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되고 있다.
지역축제 품질관리를 위해 축제인증제를 도입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축제인증으로 품질관리에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이게 하고 내외부 평가를 통해 평가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축제기획, 조직, 체크리스트 등을 메뉴얼한 축제 개최 시스템 구칙이 중요한 것으로 보고됐다.
경기북부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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