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로 차없는 거리 단장과 축제에 예산과 행정력을 기울인 의정부시가 폭설로 마비된 시가지 제설엔 늑장으로 일관해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폭설이 온 구랍 28일부터 지난 6일 현재까지 의정부시 외곽 및 시·군 경계지는 물론이고 의정부시 도심 한복판인 의정부역 일대 도로 및 시 주요 도로 곳곳이 제설이 되지 않자 분통을 터뜨리며 항의하는 시민들의 반발글이 시 홈페이지에 쇄도했다.
시민들은 서울과 인근의 양주, 남양주시 등과 비교하며 의정부시의 낙후된 행정을 질타했고 시민 안전과 직결된 제설을 외면하는 행태에 분개했다.
한 주민은 “의정부시가 새벽까지 제설작업을 했다는데 한대도 보지 못했으며 남양주 및 양주시는 깨끗이 제설이 되어 있었으나 의정부시만 접하면 뒤돌아가 했다”며 “의정부만 폭설이 내렸냐”고 반발했다.
다른 주민은 “시민 세금은 어디다 쓰고 모래나 염화칼슘도 비치하지 않느냐”며 “의정부시엔 제설차가 한 대도 없느냐”고 따졌다.
또 다른 주민은 “주정차 단속엔 혈안이더니 시민 안전과 연관되는 제설은 눈감고 모른척 한다”며 “모래나 염화칼슘 배치나 해 놓으면 우리가 알아서 뿌리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의정부시는 “지난 4일 제설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전직원 비상 제설 근무와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 동원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까지 염화칼슘 2 06t 과 모래 703t 을 긴급 투입해 주요 간선도로변 제설작업을 완료했고 관내 1천922명이 동원, 장비도 굴삭기, 지게차, 포크레인 등 923대가 동원됐다”고 밝히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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