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1동 녹색거리 초입에 설치한 'green street '라는 영문의 아아치조형물이 주변상권을 저해하는 흉물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흉물로 지적되고 있는 이 구조물은 지난 2009년 9월경 행복로 주변상권 활성화 정책에 따라 대리석도로, LED간판, 가로등 등을 설치하기 위해 국도비 등 30여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설치한 시설물 중 하나다.
순수제박비만 2억2천여만원 투입됐지만 다수의 녹색거리 상인들이 미관을 해치고 차량 진출입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철거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에서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윤모씨(54)는“영문 아아치는 가뜩이나 좁은 녹색거리를 더욱 좁게 만들 정도로 바닥면적을 넓게 차지하고 있어 설치 초기부터 대다수 상인들이 반대했다"며 "제작한지 1년이 지나 조명등은 꺼지고 일부가 파손된채 녹색거리 이미지를 깍아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예산을 들여 만들어 놓은 시설물을 3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 무조건 없앤다는 것 또한 문제가 있다"며 "좀더 주민의견과 상황을 살펴본 후 철거여부를 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설명 : 의정부 1동 155번지 일대 녹색거리 초입에 설치된 영문 green street 아아치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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