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공갈로 보험금을 타낸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파주경찰서(서장 김종구)는 7일 배달용 오토바이를 이용하여 진로를 가로막는 차량에 고의로 부딪히는 자해공갈 방법으로 보험금을 편취한 피의자 P모씨(37)를 사기 혐의로 지난 2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P씨는 지난 5월 4일 파주시 금릉역 앞 노상에서 후진하는 뉴SM3 승용차량을 발견하고 배달용 오토바이를 타고 접근, 차량 뒷부분에 부딪히는 고의사고를 내어 피해자 H사로부터 합의금 93만원을 지급받는 등 모두 14회에 걸쳐 1천800만원을 편취했다.
경찰수사결과 피의자는 일정한 주거없이 고시원을 전전하면서 오토바이 배달업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다가 생활비가 부족해지면 후진차량, 꼬리물기 차량, 진로변경 차량 등 오토바이의 진로를 가로막는 차량에 부딪혀 고의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의 진술에 따르면, 피의자는 사고시 시간적․공간적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를 냈고, 경적을 울리지 않고, 야간에는 헤드라이트를 끄고 운행을 했다.
피의자가 오토바이를 사용해 보험사기를 저지른 이유는 승용차량 대 오토바이 사고의 경우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많은 합의금이 나오는 헛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보험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방어운전을 생활화하며, 차량 전후방 블랙박스를 설치하고, 보험사기가 의심될 경우 사고 장소 주변 CCTV나 목격자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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