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타운 15개 구역 중 13개 구역에서 사업추진 반대여론이 25%를 넘은 가운데 찬성측이 이 지역을 존치관리지구로 지정해 줄 것을 20일 요구했다.
찬성측은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낙선운동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찬성측은 당초 뉴타운반대 측이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인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예고했지만 돌연 취소 후 뉴타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도시관리국장실을 항의 방문해 김기성 국장과 고재기 뉴타운과장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뉴타운 사업반대 25%를 넘은 가능·금의 13개 구역에 대해 존치관리구역 지정 ▲대안 없는 뉴타운 해제 반대 ▲뉴타운 반대 지역에 대한 재산가치 하락 방지책 ▲신속한 대안책 제시 ▲여론조사 방법의 도정법·도촉법 위반 여부 검토 ▲여론조사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에 대한 의혹 해소 등을 요구했다.
찬성측은 기자회견을 연기한 이유에 대해 "안병용 시장이 먼저 대안을 제시하고 입장을 밝힌 뒤 그 결과를 보고 대응의 강도와 수위를 정해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연기했다"며 "찬성측이 납득할 수 없을 경우 문희상 의원을 비롯해 강성종 의원의 낙선운동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찬성측 노동환 대변인은 "재개발, 재건축을 전제로 한 존치관리지구로 지정하지 않고 뉴타운을 바로 해제할 경우 투기자본이 들어와 지분쪼개기 식으로 빌라분양을 할 것이고 수익률이 떨어져 다시는 재개발, 재건축을 할 수 없다"며 "결국 원주민과 토지 등 소유자들은 80% 가까운 노후 주택에서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피해를 입는다"고 우려했다.
또 한상복 찬성대책위 위원장은 "원하는 답변이 나오지 않을 경우 반드시 시에 대해서도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국회의원 선거도 낙선운동 할 것"이라며 "시장을 7명의 대표가 만나 의견을 들어보고, 건의하고, 우리가 원치 않는 결과가 나오면 실력행사를 할 것"이라고 신속한 답변을 요구했다.
한편, 안병용 시장은 21일 오후 2시 의정부시청 기자실에 뉴타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자신의 입장과 향후 대책과 대안에 대해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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