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4일 의정부시 녹양동 한 교차로에서 신호위반을 하는 차량만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유발하고 보험금을 편취한 피의자 A모씨 등 상습사기 일당 2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주범인 A씨와 중학교·고향·군대 선후배와 동기들로 신호 위반이 잦아 고의로 사고를 내기 적당한 장소를 사전에 선정한 후 대기하다가 신호위반 차량만 골라 범행을 저지른 혐의다.
이들 일당은 최근 4년간 26차례에 걸쳐 사고를 내고 1억8천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고의사고 유발에 실패하면 같은 장소에서 12회까지 밤복 시도해 사고를 유발했고,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운전자를 계혹 바꿔가면서 반복적으로 운전자와 동승자 역할을 수행했다.
피의자들은 피해자들이 억울하다고 생각되더라도 신호위반으로 인한 형사처벌을 두려워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으려는 심리를 악용했다.
경찰은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금전 합의나 보험처리를 하지 말고 차량 블랙박스나 목격자 등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015년 8월 24일 20시 40분께 의정부시 녹양동 귀복예식장앞 노상을 스파크 차량이 전방 빨간불에 교차로를 통과하는 순간 우측 골목에서 검은색 승용차가 급발진으로 출발하면서 스파크 차량 조수석 옆 문짝 부분을 강하게 충격한다. 사고의 충격으로 스파크 차량이 한 바퀴 돌며 멈추는 모습이 확인된다. 동영상 의정부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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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위반 차량만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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