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전 포천시장을 비롯한 포천 지역 정치인들이 석탄발전소 철회를 17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역 정치인 및 4.12보궐선거 예비후보자가 시민들과 함께 17일 오전 10시 포천석탄발전소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성명 발표에는 포천석탄발전소에 반대하는 시민뿐만 아니라 공존, 범시민연대, 석탄저지투쟁본부, 포천농민회 등 석탄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단체의 대표를 비롯해 5개 지역 언론사 대표 및 기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4.12 포천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출마 후보로 예상되는 포천 지역 정치인과 예비후보자인 최호열포천가평지역위원장, 박윤국 전 포천시장, 장승호 한국도시발전연구소 대표이사 대표이사를 비롯해 예비후보자인 더민주 이원석 시의원, 무소속 이강림 전 도의원, 새누리당 김종천 전 시의회의장, 민중연합당 유병권 민주노총포천시대표자협의회 사무차장 등이 참여해 시민들이 주도한 규탄 성명 현장에 비중있는 무게감을 더했다.
발표 현장에 참여한 석탄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발전소의 허가 절차상 하자 등 부당한 잘못을 지적하고 사업 시행사인 GS E&R을 향해 조속한 건립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포천석탄발전소 반대 시민 공동연합 이영구 공동 대표는 성명 발표에서 "석탄을 들여와 시민의 건강권을 훼손하려는 GS E&R이 지역 신문 기자를 고소한 적반하장 행태는 시민을 겁박한 시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최호열 더민주 포천가평지역위원장은 "지난 해 청정지역 포천에 석탄을 원료로 하는 화력발전소를 막기위해 공존 대표와 환경운동본부 사무국장 및 언론인 등과 함께 산자위 소속 국회의원을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만나 국정감사 진행을 요청한 기억이 난다"며 "본인은 석탄화력발전소가 우리 지역에 건립되는 것을 막기위해 정당 차원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고 앞으로도 어떻게 저지하는지 눈여겨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박윤국 전 포천시장은 "저는 오늘 이곳을 오면서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포천시가 얼마나 정부로부터 소외를 당했는지 정면에 괴물같은 어마어마한 건물이 들어서는 것을 보면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이자리에서 시장 후보라기 보다는 초대 포천시장으로서 맑고 깨끗한 포천을 사수해야 겠다는 입장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승호 민족미래연구소 소장은 "석탄의 미세먼지가 얼마나 무서운지는 태백 정선에 한번 가봐야 한다"며 "석탄은 우리 시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것이고 숨통을 막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예비후보 이강림 전 도의원은 "3년전 제가 포천시장 경선에 참가했을 당시 포천석탄발전소 반대를 첫번째 공약으로 내세웠고 지금껏 반대 단체의 집회 행사가 있을 시에도 늘 참가해서 반대를 위해 애써왔다. 저의 반대의 뜻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3년이 지난 지금 이제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로 등록을 했다"고 말했다.
더민주 예비후보 이원석 시의원은 "지난 2015년도에 의회에서 행정사무조사특위에서 석탄발전소에 대한 모든 인허가 과정을 살펴봤다. 이곳에 있는 장자산업단지는 포천시의 행정의 잘못으로 이 상태가 됐다. 그 책임은 포천시에 책임이 있다. 또 포천시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한 선출직 책임이다. 행정력이 부족해서 이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유병권 민중연합당 예비후보는 "2016년 국민들은 박근혜를 탄핵하는 촛불을들었다. 촛불혁명이었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도 대기업이 시민들과 기자들의 입을 닫으려 하는 등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우리 국민과 포천시민들은 싸워 이겨 나갈 것이다. 앞으로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천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석탄발전소는 처음 LNG로 시작한다고 하면서 어영부영 석탄으로 바뀌었다. 당시 의회에서 강력히 반대했지만 막지못했던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함께 지혜와 뜻을 모으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시위를 이끌어가고 있는 오병록 석탄투쟁 본부장은 "포천시민의 한사람으로 후보자들도 각성하시고 석탄발전소를 폐쇄시키는데 앞장서주셨으면 좋겠다. 본인은 석탄발전소를 막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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