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불량 재료를 유통하는 경기도내 식품 업체가 무더기 단속됐다.
경기특사경은 24일 지난 10월 26일부터 단속을 벌인 결과 도내 위반업체 25개를 적발하고 수사 및 송치, 행정처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특사경에 따르면 화성시 A업체는 허가기관에 2015년 4월 1일 “○○배추김치”, “○○깍두기”라고 품목보고 한 후 제품을 약 73톤 생산해 원재료 표시없이 이 중 65톤 약 7천만 원 상당의 식재료를 중소형 식품유통판매업체 5개소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냉장창고에 무표시 제품을 보관하다 제품 약 8톤을 압류조치 당했다.
또 성남시 소재 김치제조·가공업 R사는 지난 10월 28일 생산한 제품“○○맛김치” 100kg(10kg×10박스)에 대해 제조일자 등을 표시하지 않고 판매목적으로 냉장창고에 보관하다가 적발되어 제품 100kg 압류 조치했다.
원산지 미표시나 혼동표시 업체도 적발됐다.
김포시 소재 L업체는 식품수입판매업을 하는 업체로 중국산 “△△김치” 약 1.5톤을 제품명, 제조일자 등을 사실과 다른 국내산 “○○김치”로 재포장 하던 중 적발되어 제품 1.5톤을 압류 조치됐다.
화성시 소재 J업체는 열무김치를 제조･가공하면서 원재료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제품 포장단위 1.3kg×74개 제품 중 60개는 시중에 개당 10,900원에 유통하고 남은 14개는 창고에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일부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제조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용인시 소재 K업체는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 들기름, 청양홍고추 등 10종류를 김치볶음소스 25팩(1kg), 김치찌개 양념장 232팩(1kg), 비빔장다데기 551팩(5kg), 핫칠리소스 302팩(2kg), 하수키소스 98팩(2kg) 소스류 제조에 사용하여 시중 프랜차이즈 체인점 등에 약 2천만원 상당을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이중 유통기한이 경과 원료 10종류 43.9kg는 압류했다.
안성시 소재 D업체는 자체 생산하여 유통기한이 약 15일 이상 경과한 제품명 “양파사각” 120kg을 폐기용이라는 표시를 하지 않고 완제품 보관창고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제조･가공 식품의 기준과 규격을 검사하지 않은 업체가 적발됐다.
고양시 소재 G업체는 향신료조제품을 생산하면서 고춧가루 등 4가지 제품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전항목을 실시하지 않고 제품을 유통시키다 적발됐다.
특사경은 이외에 무허가, 무신고 영업행위와 식품의 위생적 취급기준 등 준수사항을 위반한 18개 업체를 추가 적발했다.
특사경 관계자는 "상습적이고 고위적인 영업주에 대해서는 강력한 형사 처벌과 행정처분을 의뢰하여 소비자의 먹거리 안정성 확보에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업체는 관할 검찰청에 사건송치하고, 해당 시·군에 통보해 해당제품을 폐기하고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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