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이라고 속여 금품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구리경찰서(서장 백동흠)는 21일 자신을 같은 건물 병원장이라고 속이고 중소상인들을 대상으로 금품을 가로채고 필로폰을 투약한 A모(47)씨를 상습사기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혐의로 검거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올해 8월 1일부터 9월 25일까지 서울·경기 일원을 돌아다니며 개인병원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상인에게 전화하여 병원장을 사칭, 피해자들을 믿게 한 후 “차량수리비를 대신 지급해주면 나중에 주겠다”고 속여 18차례에 걸쳐 703만원 상당을 편취했다.
A는 이 돈으로 인터넷에서 필로폰을 구입,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는 주로 개인병원이 문을 닫고 난 이후인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병원이 입주해 있는 같은 건물에서 영업하는 학원, 마사지샵 등에 전화를 걸어 병원장을 사칭해 온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A는 피해자를 안심시킨 후 가게에 찾아가 돈을 받으러 온 수리업자인 척 1인2역할을 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이용했으며 동일 수법 사기 혐의로 2년 6개월간 복역한 뒤 지난 3월 23일 출소했다.
구리경찰서 경제범죄수사2팀은 김씨가 또 다른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무게를 두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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