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낙선한 송영복 조합장의 퇴직과 관련해 규정상 퇴직금을 받는데도 별도로 거액의 특별퇴직위로금 지급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오는 25일 퇴임하는 송 조합장은 상임조합장으로 중간정산을 제외하고 4년치 퇴직금을 지급 받는다.
그러나 송 조합장에 대해 규정상 없는 특별퇴직위로금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대해 의정부 농협측은 “규정에는 없어도 이사회 및 대의원 회의에서 의결하면 지급할 수 있다”며 “송 조합장은 이사 및 감사 12년, 조합장으로 20년 근무해 총 32년을 봉직해 왔기 때문에 감사 표시를 하는 차원” 이라고 해명했다.
농협조합장은 지난해 12월 10일 농협법 개정으로 오는 26일부터 신임 조합장은 모두 비상임 조합장으로 바뀐다.
의정부 농협측은 “조합장은 대외업무를 담당하고 상임이사가 업무를 담당하지만 9천171억원의 자산 규모를 가진 의정부 농협의 경우 조합장이 교육지원사업까지 담당해 사실상 상임조합장과 유사한 활동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조합장 선거 이전 논란이 됐던 8개 농협에 대한 43억 무이자 대출 및 의정부시 신곡동 백상프라자 대출문제, 경우회 중앙로지점 사무실 일부 무상임대 등에 대해 조합원들의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의정부 농협측은 “농협 영업방침의 일환으로 어려운 농협에 큰 조합이 돕고 다른 수익을 가져오는 상생자금으로 인근의 8개 농협에 대해 지원한 것” 이라며 “의정부 농협은 2008년 58억, 2009년 62억의 수익이 난 상태로 2008년분 수익금중 일부를 1년 기간으로 빌려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8개 농협에 상생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8개 농협으로부터 농산물을 원가에서 포대당 500원 인하하는 수익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우회에 대한 무상임대에 대해서는 “지난해 중앙로지점의 조합원 사랑방중 한개실을 무상임대 했으며 경우회측이 농협 계좌로 거래하는 사업 이용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무상임대는 농협에서도 처음 있는 사례로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특혜 지적이 나오고 있다.
농협측은 “이사회에 안건처리보고 형식으로 보고했다”고 말했다.
경기북부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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