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신임의장으로 선출된 빈미선 의원이 새누리당에 탈당계를 제출해 지역정가에 파장이 일고 있다.
신임 빈미선 의장은 15일 자신이 당원으로 있는 의정부1동 새누리당 의정부갑 당협사무실을 방문해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빈 의장은 탈당계 접수 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자로 냈다. 처리된지는 모르겠다. 당론에 위배한 부분이 있어서 책임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야 된다. 탈당까지는 굳이 안하려 했는데"라며 "사과하는 수순을 밟으려 했는데 당협위원장에게 많은 부담을 주니, 책임을 지라면 지겠다"고 탈당 이유에 대해 에둘러 해명했다.
이어 "의회를 정상화 해야된다는 생각에는 탈당하겠다는 의지도 있긴 있었지만 이건" 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빈 의장은 향후 정치적 거취에 대해 밝혔다.
빈 의장은 "(당협위원장들에게)직접적인 압박을 받은 적은 없다. 복당이 가능한 탈당을 했다"며 "어차피 충정이 알려지고 진심이 알게된다면 언제든지 복당할 계획이다. 타당으로 자리를 옮기지는 않겠다"고 설명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빈 의장의 탈당을 두고 "올것이 왔다. 새누리당이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었다. 지구당과 지역당협위원장에게 더 큰 타격이 됐다"는 동정여론이 대세다.
이에 따라, 넉달간의 파행을 겪은 후 최근 의장단을 선출한 의정부시의회는 상임위원장 3석의 배분을 앞두고 무소속 의장 체제로 팽팽한 대립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10일 오후 2시 임시회를 열고 시의원 13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장에서 의장단 선출을 위한 투표를 치러 빈미선 의원이 7표, 경합을 벌이던 같은당 이종화 의원이 6표를 얻어 빈미선 의원을 신임 의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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