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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지방법원, 사소한 말다툼 벌이다 친동생 식칼로 찔러 죽인 오빠에 중형 선고

재판부 "잔인하게 살해, 반인륜적인 점 고려해 15년 선고한다"
기사입력 2014-08-13 오후 2:28:00 | 최종수정 2014-08-27 오후 2:28:29   
 의정부지방법원, 살인
 

사소한 말다툼 끝에 친동생을 칼로 찔러 죽인 오빠가 법원으로 부터 중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지난 6월 9일 오후 3시경 포천의 한 아파트에서 재산문제로 말다툼을 하던 자신의 친 여동생 장모(54)씨의 얼굴을 주방용 식칼로 수차례 찔러 그 다음달 새벽 1시경 치료중이던 병원에서 과다출혈에 의한 저혈량성 쇼크로 사망케 한 친 오빠 장모(64)씨에게 7일 징역 15년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피고인 장모씨와 피해자 장모씨는 7남매중 셋째와 넷째인 남매 관계로 사건 발생 당일 외출을 했다가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와 쉬는 도중 동생이 자신에게 욕을 한다고 착각하고 주방에서 말다툼을 벌였다.

이와중에 피해자에게 "엄마집에서 나가라 이 개새끼야"라는 욕설을 듣고 화가나 손으로 피해자의 머리채를 잡아 흔드는 등 피해자를 폭행했고, 피해자와 함께 있던 또다른 남매관계인 장모(51,여)씨가 피고인을 현관문 밖 복도로 쫓아내자 살해할 마음을 먹게 된다.

이후 피고인은 현관문을 막아선 피해자에게 "알았어. 그럼 나 담배만 가지고 나갈게"라고 말해 피해자를 안심시킨 뒤 집안 주방으로 달려가 싱크대에 놓인 약 28cm길이의 주방용 식칼을 왼손으로 집어 자신을 뒤쫓아 오는 피해자의 얼굴 오른쪽을 수회 찔러 사망하게 했다.

또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장모씨에게 제지를 당하자, 식칼로 우측 턱 부위를 1회 베어 피해자를 약2주의 안면부 열상을 가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사소한 이유로 자신의 여동생들인 피해자들을 식칼로 잔인하게 살해하고 상해를 가한 것으로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반인륜적인 점, 살인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엄한 가치를 가진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행위로 피해를 회복시킬 수 없는 중대한 범죄인 점 등을 참고해 중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선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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