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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4개 대형병원 · 의료인과 맞손...'신종코로나 극복’ 나서

기사입력 2020-01-29 오전 12:56:00 | 최종수정 2020-01-30 오전 12:56:13   
 
 
국내 3번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26일 고양시에서 발생한 가운데, 시에서는 대형병원과 의료인이 함께 하는 민관 의료협력체를 28일 긴급히 구축했다.
 
고양시는 확진자 발생 즉시 타 시군보다 앞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렸으며, 질병관리본부(1339번)의 과부하를 대비하여 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시민들에게 초기 대응을 꼼꼼히 안내하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시민과 접촉하는 의료인의 지혜를 모으고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번 민관의료협의체에는, 김진구 명지병원장, 김성우 일산병원장, 최원주 백병원 부원장, 백용해 동국대병원 진료부원장 등 고양시 4대 대형병원과 심욱섭 고양시의사회 회장 등이 참여했다.
 
현재 확진자를 치료하고 있는 김진구 명지병원장은 “닫힌 소통구조가 아닌 열린 소통구조를 운영해 온 덕분에 환자의 동요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신종플루와 메르스 사태에서의 성공적 대응경험과 반복 훈련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양시에서의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전했다.
 
명지병원은 국가가 지정한 29개 ‘격리병상 운영병원’ 중 하나로, 음압병상은 일반 병실과 완벽히 차단되어 있으며 2015년 메르스사태 당시 확진환자 5명을 전원 완치시킬 정도로 인프라와 인력이 잘 갖추어져 있다.
 
전문가들은 “비록 고양시에서 안타깝게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대형병원 중심으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고 타 도시에 비해 의료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행동수칙에 따라 함께 의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현재 상황에서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메르스 사태 극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감염역학 권위자인 국립암센터 기모란 교수는 잠복기에서의 감염 가능성을 낮게 보았다. 중국을 직접 방문했던 이들을 제외하면, 단순히 잠복기에 이들과 접촉하는 것만으로 지역사회에 확산된 사례가 없다는 것이다.
 
기 교수는 “현재 중국 이외 다른 나라에서의 확진자 모두 중국을 직접 방문했던 이들로, 잠복기 전염확률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3번째 확진자의 상태가 현재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고양시에 있는 ‘능동감시’ 대상은 총 13명으로, 이들은 국내 확진자 3명과 직접 접촉한 이들이다. 이들은 별도의 증상이 없지만, 시에서는 1대 1로 능동감시 대상자를 전담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 중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3명은 자택 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는 지난 수년 간 사스, 메르스 사태를 의연하게 극복해 왔다. 공공의 통제나 격리로 모든 확산 가능성을 막을 수 없는 만큼, 의료인들이 ‘제2의 공공’이라는 마음으로 이번 사태도 함께 극복해 내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고양시는 39개 동 동장이 모인 회의를 마련해 인구가 밀집한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예방과 초기대응을 적극 안내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시는 다중이용시설과 버스, 지하철 등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으며 대형 행사는 가급적 보류함으로써 확산 방지에 나섰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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