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의정부을)국회의원이 결국 우리공화당에서 탈당권유 징계 결정을 받은 가운데 4.15 총선을 앞두고 지역 및 중앙의 정치 셈법이 복잡해졌다.
1월 29일 우리공화당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고 "홍 공동대표가 '유튜브 연합회' 기자회견에서 친박신당 창당과 관련한 발표를 하는 등 극심한 해당 행위를 함에 따라 어제 당 윤리위원회가 홍 공동대표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해 6월 17일 자유한국당을 떠나 대한애국당에서 우리공화당으로 당명을 바꾸면서 당적을 옮겼다.
홍문종 의원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떨어지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원진 대표는 비대위 구성 보다는 선대위 체제를 고수하고, 홍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비대위 구성을 요구해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권력 싸움에서 세력이 약한 홍 의원이 결국 밀려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치권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홍문종 독자 신당을 만들지, 보주진영 외곽에서 논의되는 김문수-전광훈 신당이나 이종인 등이 추진하는 보수 대연합 등과 연대할지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 주변에서 논의하는 보수대통합에는 원천적으로 참여가 어려운 상황.
통합세력 일부가 우리공화당 및 친박 세력에 대한 참여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
이와 관련, 홍문종 의원과 입장을 함께하면서 태극기 집회나 지역 행사에 함께 동행해 한국당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의정부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 5명이 곤란하게 된 상황.
총선이 다가오면서 한국당 공천 후보에 대한 지원이나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향후 지방선거에서 문제가 될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여기에 홍문종 의원은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1심 재판이 진행중이어서 향후 재판결과에 따른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를 불과 77일 앞둔 시점에서 급변하는 지역정가가 어떻게 개편되고, 세대교체가 이루어질지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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