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전국노동평등노동조합 산하 세스코 노동조합(위원장 고명민)이 최근 MBC가 보도한 세스코 퇴사자 사찰 인권유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1월 20일 조합은 "2020년 1월 13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방송된 세스코의 퇴사자 직원 사찰 및 인권유린행위에 대해서 세스코 전 노동자들을 대표해서 강력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스코는 퇴사자의 출근길부터 식사메뉴 심지어 퇴사자의 가족이 무엇을 하는지 또한 우편물까지 확인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저질렀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퇴사자 사찰은 피해자인 퇴사자의 가정파괴까지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이며 사찰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며 인권유린 행위"라며 "국가기관도 민간인 사찰은 불법인 상황에서 세스코는 국가의 기관도 행하지 않는 사찰을 자행했다"라고 강조했다.
또 "사찰의 이유는 영업비밀보호 및 전직금지각서의 내용에 있는 5년간 동종업계 이직금지 및 5억원 배상이라는 악의적이고 불법적인 명목"이라며 "그러나 영업비밀보호 명목으로 직무수당에 포함하여 10만원 정도만 주면서 동종업계 이직을 막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공청기를 판매한다며 삼성, 엘지 등 공청기 업체로의 이직을 막는 등 현재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모든 분야에서 더욱더 많은 업체로 이직을 막고 있다"며 "영업비밀에도 경중이 있음에도 중요치 않은 영업비밀과 해당 유출이 부득이한 경우, 고의가 아니라 과실로 인해 유출되는 경우, 영업비밀 유출로 인한 손해의 크기 등 개별적 사안의 구체적인 요인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헌법에 보장된 직업선택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