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박기연)는 올해 12월 서울시 강북구 구천계곡 인근에서 조선왕릉 중 하나인 사릉(단종 비 정순왕후의 능) 석물 채석장 문화재 조사 중 금표석을 추가로 발견하였다고 밝혔다.
조선왕릉은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사릉 석물 채석장 터는 조선 왕릉 가운데 하나인 사릉을 조성할 때 석재를 채취했던 채석장이다.
사릉 채석장은 조선 왕릉 채석장의 소재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최초의 사례로 올해 8월 서울시 기념물 44호로 지정되었다.
이번에 발견된 금표석은 “부석금표”라고 새겨져 있으며, 글자의 마모가 거의 없어 식별이 용이하다. 공단은 추가적인 훼손을 막기 위해 금표석 주변 통제시설을 설치하고 서울시 등 관련기관과 세부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웅기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북한산국립공원에는 수려한 자연경관자원 뿐만 아니라 북한산성 등 풍부한 역사문화유적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고 말하며 “국립공원 내 문화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탐방객 및 지역주민의 적극적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ㅇ금표석 : 과거 나라의 법도에 따라 특정지역 안으로 특정 행위를 금하는 내용을 표시한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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