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이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총선 경기 의정부을 민중당 후보로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2시 의정부시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21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시민 뜻대로 의정부의 변화를 열겠습니다”고 다짐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해산 후 5년, 사람들이 제게 묻습니다. 왜 그리 힘든 길을 계속 가느냐고. 그럴 때 저는 묻습니다. 지금 당신 편에서 일하는 국회의원이 누가 있느냐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고 나면 수천만 원 집값이 오른다는데, 내 집은커녕 출근할 일터조차 없는 청년들. 매일 평균 2.5명이 산재로 죽어 퇴근하지 못하는 나라에서 휴일도 없이 일하는 노동자들. 비정규직, 여성, 장애인, 소수자라는 이유로 차별과 불평등에 짓눌린 사람들. 이들과 함께 손 맞잡고 세상을 바꾸자 했던 약속, 기어이 지켜내기 위해 민중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다"고 강조했다.
또 "세상의 변화를 갈망하는 당신 편에서 싸우기 위해 다시 국회로 들어가려 한다"라며 "저는 얼마 전 의정부 지역의 반환된 미군기지를 시민의 뜻대로 활용하기 위해 12,856명의 주민과 함께 조례를 청구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 60여 년간 미군기지로 인해 고통받아온 시민들의 마땅한 요구 앞에 정부와 지자체는 돈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해왔다"며 "그러나 이것은 근본적인 문제를 못 본 척하는 것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김 전 의원은 "의정부시민 여러분 지역 정치의 인물을 바꿔야 시민의 삶이 바뀐다"며 "우리 삶을 갉아먹는 적폐 세력, 이번에는 확실히 몰아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프로필>
전) 19대 국회의원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현) 반환 미군기지 시민참여위원회 조례 청구인 대표
1980년 대구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장
현) 캠프 라과디아 개발계획 변경 공익감사 청구인 대표
현) 인생서점협동조합 이사
전) 19대 국회 기획재정위 / 안전행정위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전) 의정부평화포럼 공동대표
전) 자일동소각장반대 민락주민대책위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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