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ASF(아프리카돼지 열병)와 관련해 적절한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경기도청 한 간부 공무원에게 대책마련을 주문하면서 호통쳤다.
10월 18일 의정부 장암동 아일랜드캐슬 3층에서 열린 민선7기 2차년도 제6차 정기회의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안병용, 의정부시장)에서 진행을 맡은 안 시장은 ASF와 관련한 보고와 답변을 위해 출석한 경기도청 한 과장에게 "아무것도 모르는 과장 한 분이 오셔서 다른 핑계를 대는가"라고 질책했다.
안 시장이 도청 과장에게 호통을 친 것은 이날 중앙정부건의 안건으로 안성시와 용인, 파주시가 제출한 ASF 국도비 지원 요청에 대해 경기도 대책이나 대안이 무엇인가 질문하는 과정에서 출석 과장이 "국장과 담당 과장들은 경기도 국감장에 모두 가서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는 무성의한 답을 했기 때문이다.
안 시장은 "일시방역과 긴급 운영자금을 시·군별로 일부는 주지만 장기화에 따른 초소 운영과 살처분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데 대책은 가지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출석한 경기도청 A과장이 시원한 답변을 못하자 안 시장이 "다시 묻겠다"며 "경기도 계획은 무엇이 있는지 모릅니까, 없습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과장이 "잘 모르겠다"고 말하자 안 시장은 "경기도지사님께서 시장 하실때 시장·군수 회의에 왜 국장이 안나타나냐고 질타하셨던 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의회장이 이 긴급상황에 대해 경기도 보고를 들어보고 싶다는데 국가적 재난에 대해서 경기도의 뜻은 무엇인지 보고해 달라고 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과장 한 분이 오셔서 모른다고 답하면 이 중요한 시간에 왜 회의를 합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돼지 농가 하나 하나에 공무원이 보초를 24시간 서고 있고, 이것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일선 시·군의 고충을 전달했다.
안 시장은 재차 "경기도에게 대책을 되물어보는 것"이라며 "경기도지사님께서 농림부 지침을 받아서 우리에게 전달,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지만 경비가 막대하게 들어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물어보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날 안성시는 1개월간 통제초소를 141개 운영하는데 34억 2천만 원의 예산이 추가로 부담되고, 용인시는 50억 원, 파주시는 살처분 비용까지 800억 원 이상이 당장 필요하다고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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