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귀 댁의 평안과 행복 그리고 건강을 기원합니다.
지난 겨울에는 구제역으로 올 여름에는 사상 최악의 폭우로 지역 주민들이 지금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연은 어느덧 우리에게 성큼 다가와 가을의 따뜻한 마음을 전해줍니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노력해 얻은 결실과 훈훈한 이웃과의 정을 나누는“한가위”명절을 맞이하면서 저는 남다른 느낌을 가져봅니다.
특별히 법으로 묶이고, 생각으로 정체돼 있어 지역의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양주. 동두천 지역의 어려운 현실을 생각하면 참으로 답답한 마음 지울 수 없습니다.
최근 TV에서 방송되는 어느 드라마 대사가 생각납니다. "세상이 사람을 바꾸는 것인가?,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 세상의 주인은 사람이므로,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 맞다"라는 대화입니다.
참으로 평이한 대사지만 저는 저를 되돌아 보게하는 의미있는 대사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태산은 한줌의 흙이라도 사양하지 않아 큰 태산을 이루고 하해는 조그만 물줄기라도 가리지 않아 그렇게 깊은 물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함께할 때 아름다운 세상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면에서 지금 제가 만나고 연을 맺은분들은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하신 분들이시며 風雲之會와 같은 緣으로 오래 기억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은 덕정 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추석용 각종 제수용품이나 과일 등 가격이 예년에 비해 많이 오른 듯 합니다. 이는 올 여름 비 피해도 있었지만, 시기적으로 이른 추석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수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는 힘겨운 추석 명절이 될 것 같지만, 그래도 가족이 있고 따뜻한 이웃이 있기에 위로와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삶이란 잘 포장되어 주어지지는 않아도 여전히 하나의 큰 선물입니다.
추석 명절을 맞이하면서 ‘창외삼경우 등전만리심(窓外三更雨, 燈前萬里心) (창밖에 밤비가 내리는데, 호롱불 앞 나의 마음은 만리를 향하네)의 심정으로 보름달 같은 풍성함과 환한 미소로 모두를 끌어안는 여유로움으로 가족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훈훈한 시간되시고 한가위의 넉넉함과 풍요로움을 가득담아 조상님과 자연에 감사드리는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람니다.
감사합니다.
양주미래발전연구소 이사장
2011년 9월 9일 이세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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