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장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김동근 전 경기도행정2부지사와 박종철 의정부시의회 의장, 안금례 전 의정부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 1월 31일 김동근·박종철·안금례 등 3명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발장이 의정부경찰서에 접수, 피고발인 조사를 앞두고 있다.
앞서 1월 20일 김 전 부지사는 의정부 센트럴타워 17층에서 '7년만의 귀향'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내빈으로 참석한 안금례 전 회장과 박종철 의장은 축사에서 강도 높은 지지 발언을 했다.
안 전 회장은 "김동근 후보자를 시장으로 한번 만들어 보지 않겠습니까"라며 "우리 김동근 부지사님이 큰 뜻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의정부 모든 시민이 만들어 줄 것을 부탁 한다"고 호소했다.
박 의장은 "이제 의정부를 위해 큰일을 하겠다고 나섰다"며 "김 전 부지사는 이를 해결할 준비된 인물, 이제 우리가 똘똘 뭉쳐 김동근을 중심으로 나아가자”고 발언 했다.
이날 현장에 있던 의정부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안 전 회장과 박 의장의 발언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선관위는 선거법 91조 '확성장치 사용제한'과 제254조 '선거운동기간위반' 을 확인, 1월 26일과 2월 1일 안 전 회장과 박 의장에게 각 서면 경고 처분을 내렸다.
선거법 위반 사실이 지역 언론을 타고 불거지면서 여론이 시끄럽자 보도 기사와 선관위 처분을 근거로 형사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 된 것.
한편, 박 의장은 6일 일정으로 시군의장협의회 해외연수를 떠나 9일 입국한다.
또 최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김동근 전 경기도행정2부지사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의정부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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