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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당 문재인 대통령이 고개숙인 610민주항쟁 기념식 날 강행한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 결국 파행

의정부시 성명 내고 "출연진, 기획사, 시민단체, 시위 관계자 법적 대응"
시민단체 관계자
기사입력 2017-06-12 오후 2:16:00 | 최종수정 2017-06-23 오후 2:16:48   
 미군, 미2사단, 콘서트, 안병용, 문재인, 민주당, 인순이, 산이
 
의정부시가 혈세 수억을 투입해 610민주항쟁 기념일이자 '효순이 미순이 추모식' 3일 전인 지난 10일 야심차게 진행했던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콘서트'가 파행되자 이틀뒤인 12일 오전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시는 반대 입장을 표명한 시민단체와 행사 당일 시위 관련자, 기획사와 출연진 등에게 민사소송 등 법적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인순이, EXID, 산이, 오마이걸, 크라잉넛, 스윗소로우 등 출연진은 콘서트장에서 자신에게 배정된 시간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직접 사과 후 공연을 하지 않고 퇴장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10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의정부체육관에서 진행했던 콘서트에 참석하기로 했던 인순이, EXID, 산이, 오마이걸, 크라잉넛, 스윗소로우 등 출연진이 일부 네티즌의 지속적인 협박성 전화와 9일 팬카페 게시판 악성 댓글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사 당일 오후 3시께 시민단체의 반대 시위 및 참여 시민에 대한 전단지 배부가 있어 이를 목격한 EXID의 매니저가 출연 부담으로 행사를 포기, 다른 소속사에도 확대 전파되었다"고 해명했다.
 
안병용 시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 행사가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우정을 다지는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본 행사 개최를 반대하는 일부 진보언론 및 시민단체의 공연참여 가수들과 소속사에 대한 SNS상의 인신공격성 악성 게시글과 개인별 비난 등이 퍼부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일 오전까지도 출연을 확약했던 가수들이 결국 행사 직전 출연을 포기하게 되었고, 행사장에 도착한 가수들조차 공연은 하지 않고 사과만 하고 퇴장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0년을 함께한 미군을 떠나보내며, 그들의 과를 크게 보고 꾸짖기보다는 한국의 정과 따듯한 마음을 전해 주었으면 합니다. 우리 한국민은 떠나는 자에 안녕을 빌어주고 우정을 나누는 것을 미풍양속이고 사람의 도리로 여겨 왔기 때문"이라고주장했다.
 
이와 함께 "국가가 나서서 하면 더 좋겠지만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 어렵다면 50년을 함께한 주재지 시장이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 했다"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 한국은 삶의 관계에서 분심은 깊이 새기며, 은혜는 기억하지 못하는 배은망덕한 나라로 비난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음"이라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또 "이번 콘서트를 15년 전의 고 효순. 미선양의 사건과 연관하여 비난하는 측도 있다"며 "그 사건을 이유로 의미 있는 다른 행사가 방해받은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경전철 파산 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안 시장은 "감사원의 지적처럼 의정부, 용인, 김해 경전철 모두는 예상 수요가 엉터리라서 한결같이 1년도 안되어 파산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라며 "시 1200명 공무원 모두의 노력으로 파산 위기를 4년 여 간 버티면서 1,700억 원 정도의 해지시지급금을 절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전한 비판에는 더욱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다.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와 더욱 긴밀하게 협의 하겠다. 정보를 투명하게  언론과 시민들께 공개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콘서트 취소 운동을 전개했던 이의환 의정부경전철시민모임 정책국장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610항쟁 30주년과 효순이 미선이 살인사건 15주년 추모기간에 미군부대 기념잔치?, 시장과 집행부의 역사의식 빈곤 또는 부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날은) 같은 당 소속의 문재인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두 번째로 610항쟁 기념식에 찾아와 '빗발치는 최루탄 속에서도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던 민주주의 정신'을 되새기고 기념하면서 "역사를 바꾼 두 청년, 부산의 아들 박종철과 광주의 아들 이한열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약속한 경건한 날"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군 주둔으로 피해받은 지역 주민들의 정서와 역행, 일방통행식 행정의 집행과 지역주민 주변화, 시장의 치적홍보용 행사로 전락한 콘서트 행사, 위기의식의 부재와 일탈, 시의회의 거수기 역할, 시의회 무용론 등을 거론했다.
 
이 국장은 "슈퍼콘서트가 도로무익이 된 원인이나 문제점이 가수들의 대거불참이라고 보는 것은 근시안적인 진단일 뿐 근본적인 원인으로 볼 수없다"며 "도덕적 정치적 책임에 관한 사항은 소속사나 가수본인의 철학과 원칙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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