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학회(회장 조성남‧이화여대 교수)는 오는 17일(금)과 18일(토) 양일간 서울의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융합의 시대, 사회학의 위상과 대응”이라는 대주제로 ‘2016 한국사회학회 전기사회학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사회학회는 한국에 사회학의 씨가 뿌려진 지 70년이 된 올해를 맞아, 사회과학의 중심학문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해온 한국사회학이 향후 100년을 내다볼 수 있도록 학문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서 이번 사회학대회를 마련했다.
38개의 분과 세션을 통해 총 120편 내외의 논문이 발표되는 이번 대회에서, 연구자들은 종교, 사회계층과 불평등, 범죄/일탈, 사회심리학, 다문화/소수자 등 최근 한국 사회의 이모저모를 다양한 시선으로 탐색한다.
특히 올해는 중국사회학회를 대표하여 회장단이 참석하여, 한국과 중국의 사회문제를 짚어보는 국제세션이 특별세션이 아닌 정규 세션으로 비중 있게 기획됐다. 한‧중 양측은 노동계약, 도시 거주민의 계급정체성, 한국인들의 중국인 인식 변화 등에 관한 주제를 나눠 발표한다.
특별세션으로는 서울연구원과 함께 기획한 “서울이라는 공간 그리고 일상과 사람들”에 대해 다루는 ‘서울의 사회학’ 세션과 더불어, 청년 세대 등 사회학 공동체 구성원들의 세대를 아우르기 위해 (재)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과 함께 준비한 “기업가정신: 한국사회의 해법을 찾다”를 주제로 한 ‘Talk Concert’ 및 “직업으로서의 사회학”을 다루는 ‘Job Concert’ 등이 준비됐다.
사회학대회 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영상제인 ‘필름페스티벌(Short Film Festival)’도 주목할 볼거리이다. 기획작인 <할머니의 먼 집>과 <4등>을 시작으로 <서쪽의 봄>, <꼬레엥2495>, <열두 풍경>, <생명의 순환> 등 영상 공모작을 ECC 극장에서 특별 상영하며, 국민대 교수이기도 한 하준수 감독이 토크를 맡는다.
학문 후속 세대의 활동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차원에서 대학원뿐만 아니라 학부 특별세션을 준비한 것도 특징이다. 2개의 특별세션에서 전국 사회학과 대학생 10명이 소수자 및 탈북자, 육아, 인지사회학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5개의 대학원 세션에서는 대학원생 24명이 각 전문가들을 지정 토론자로 초빙하여 문화, 산업/노동, 계층, 세대, 지역과 공동체 등의 주제로 발표한다.
논문 발표 후에는 LG 컨벤션홀에서 <사회학 어우름 한마당>을 열어 만찬을 제공한다. 원로 교수, 회원, 학생 및 모든 사회학 동문들이 모여 사회학의 지나온 길, 현재, 미래를 생각하며 ‘사회학의 백년대계’를 함께 이야기한다.
조성남 한국사회학회장은 “한국사회학 100년을 향해 나아가며, 사회학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지혜와 열정을 모아 새로운 길을 모색해 나가야 할 때”라며 “진정한 학문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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