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속에 가려졌던 민주당 소속 의정부시 시장후보가 신흥대 안병용(행정과·54·사진) 교수로 알려지면서 지역선거 정세흐름에 큰 분수령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순 신흥대 안병용 교수가 민주당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시장 단독 후보로 공천서류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안병용 교수는 의·양·동 통합 대표 발제자로 10여년전 의정부·양주·동두천 3개시 통합을 가장 먼저 주장했으며 3개시 통합에 관련된 학술논문을 최초로 집필한 학자로 지역에서 유명세를 탔다.
지난해 행정구역개편과 관련된 의·양·동 3개시 통합 토론회 등에 찬성입장 패널로 의정부시를 대변해 참석, 양주지역 순회 설명회에 동참하는 등 경기북부 행정학계에선 인지도가 높은 중진 학자로 통하고 있다.
안 교수가 민주당 후보로 거론된 것은 지난 1월 초부터다.
문 부의장이 1월초 의정부시청 기자실을 김경호 도의원, 박찬학 민주당 도의원 예비후보, 김민철 보좌관 등 측근과 방문해 "시장 후보는 모두가 놀랄 참신한 인물로 공천 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안 교수 공천론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안 교수가 최종 낙점을 받은 시점은 지난 2월 14일 구정 명절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문 부의장은 심사숙고 끝에 안 교수를 자신의 집에 초대해 그 자리에서 시장 출마를 제의 했고 이에 안 교수가 수락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정설이다.
안병용 교수는 지난 1989년 신흥대학 행정과 교수로 신흥재단과 인연을 맺었으며 부인 윤지인(52)씨와 사이에 남매를 두고 있다.
충북 충주 출신으로 서울 대명고등학교, 중앙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앙정치 인맥으로 임창열 전 경기도지사, 박기춘 현 민주당경기도당위원장, 문희상 국회의원 등 민주당 중진들과 가까우며 양주·동두천 정성호 전 국회의원과는 의형제를 맺을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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