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영세상인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갈취해온 일명 '골목조폭' 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연천경찰서(서장 김사웅)는 7일 동두천시 K시장 상가 내 5일장 상인인들을 상대로 7년간 청소비 명목으로 8천만원 상당을 갈취한 상가회장 백모(51)씨등 일당 16명을 폭력행위등 처벌법상 '상습공갈'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백모씨 일당은 지난 2005년 7월 1일부터 지난 2012년 8월 15일까지 경기 동두천시에 소재한 K시장 5일장 상인 강모(45)씨등 127명을 상대로 청소비 명목으로 쓰레기봉투 20리터를 1매당 3천원에 강매해 8천만원 상당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입건된 백모씨 일당은 상가 상인회 회장, 부회장 등 간부들로 상대적으로 약자에 놓인 5일장 상인들에게 "말을 듣지 않으면 장사를 못하게 해버리겠다"고 협박해 쓰레기 봉투를 강매했다.
일부 항의하는 상인에게는 욕설과 함께 몽둥이를 흔들며 겁을 줬고 지정된 자리에 차량을 주차해 장사를 방해하는 등 직접적인 물리력도 행사한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5일장 상인들은 백모씨의 협박에 못이겨 쓰레기봉투 20리터 1매당 2천원에서 3천원, 50리터 1매당 4천원에서 6천원씩 강매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백모씨 일당은 갈취한 비용으로 사무실 운영비, 경비원과 경리 월급, 회식비등으로 사용한 파악됐다.
(동영상 제공 : 경기 연천경찰서)
광고안내